5월의 마지막 날에 바지락 포두부국수 가정의 달 5월도 어느새 종장에 이르러 샤스타데이지처럼 아쉬운 미련을 간직한 꽃자락이 고개를 숙입니다. 가정과 국가를 생각하게 하는 5월과 6월사이, 오작교처럼 놓인 31이란 숫자의 의미 앞에서 떠나는 계절에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사랑과 연관된 사람들의 날들이 차례로 지나갈 때마다 특별히 그날만 기억하고 지나쳐 버릴까 두려워 떨지는 않았나 곱씹어 봅니다. 근로자의 날 부터 부부의 날에 이르기까지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 앞에 더 행복해하며 아팠던 5월을 이제 보내야 합니다. 5월의 남은 날들은 친한 지인과 동생들, 형제들이 있어 고맙고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소중한 관계로 남아 애환을 함께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