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2022/06 4

집에 있는 팝콘치킨~ 닭강정으로 만드는방법

팝콘치킨 넣어 만들었어요. 가래떡마늘강정 음력으로 5월 그믐날은 1년에 단 하루뿐인 우리집 가장의 날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남자로 자부심을 갖고 있답니다. 지난 주말에는 시골에서 동생네 부부가 올라와 맛있는 점심을 사주고 갔습니다. 당진 제부가 보내 온 바지락에 막내 동생이 보내온 블루베리, 딸아이가 현금을 보내와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날이 되었답니다. 딸아이도 바빠서 오지 못한다고 하니 올해 상차림은 제발 생략해 달라는 남편의 간곡한 부탁이 있어 그동안 포스팅했던 여러가지 남편 생일 상차림 음식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옛 친구들을 만나 식사라도 대접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주 내내 약속이 잡혀있어 집밥을 먹을 시간이 마땅치 않으니 음..

아침에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달걀쌈밥

낮이 가장 긴 하지엔 달걀쌈밥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가 쉬어가라 발목을 잡습니다. 해뜨는 동녘에는 구름으로 가리어 새벽을 늘렸고 해지는 서녘에는 운산이 가로막고 셨습니다. 입하부터 따지면 여름의 한 중심이지만 더위는 시작도 안 했답니다. 하지는 단오와 유두절 사이에 끼어있어 계절상 반대편인 동지에 비해 절식도 없고 절기로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음력 5월 5일을 단오라 하며 수리취절편, 도미찜, 준치만두, 붕어찜, 어채 등을 만들어서 먹었다는데요. 6월 보름에는 동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재앙을 푼 다음 떡수단, 보리수단, 구절판, 복분자화채 등의 절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오와 유두절 사이 중간쯤에 끼어 있는 하지에 먹을만한 아주 간단한 ..

『밥, 죽, 면』 2022.06.21

씹는 맛이 즐거워 계속 손이가요! 어묵김밥

딸아이도시락으로 만든 어묵김밥 6월의 아침은 반팔 입기에 선선해도 한낮엔 도시의 달궈진 아스팔트 길을 걷는데 약간의 고달픔이 배어 납니다. 올해는 봄가뭄이 길어져서인지 마른 대지위에 남은 잔상들이 먼지되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열기와 함께 올라올 것만 같은 6월 중순입니다. 코로나로 꽉 막혔던 여행길이 뚫리고 도시의 단조로운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벗들과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은 설레임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어제 헤어졌다 오늘 다시 만난 것 처럼 편안함이 익숙한 우리들인데요. 저절로 힐링이 되는 편백나무 숲에는 예쁘게 핀 꽃들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분위기좋은 찻집에서 그냥 바라만 봐도 기분좋은 친구들과 더 오래 함께하고 싶었는데요.. 머잖아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아쉬운..

남은 순대+장아찌 소스로 만든 채소샐러드

제부가 보낸 텃밭채소로 만든 마늘장아지소스 샐러드 안천 건너에 있는 장미공원에는 오색찬란한 장미가 예쁘게 피어있어 새벽 산책길 걸으며 남편은 저곳에 가고 싶다 말하곤 했는데요. 그 막연한 바람이 연휴 기간 중에 이루어졌습니다. 긴가뭄에도 당진 제부가 텃밭에서 키운 귀한 유기농채소를 보내 왔더라고요. 얼마나 정성스럽게 손질하여 포장 했는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싱싱한 채소들을 보는 순간 고마운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나눔하고 싶어 배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장미공원에 들러 여유를 즐기고 왔답니다. 작은 언덕 위에 개망초꽃이 너울너울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개망초의 작은 꽃을 들여다 보면 하얀 꽃잎에 둘러쌓인 노란 꽃술이 계란 프라이를 연상케 해서 계란꽃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제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