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빵, 샌드위치』 131

전만 부쳐먹으란법 없죠? 애호박샌드위치

시골 가지와 호박의 변신 애호박 샌드위치 가을이 깊어 갈수록 하늘은 높아가고 들판은 풍요로워집니다.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아름다운 억새꽃의 은빛물결이 윤슬처럼 출렁입니다. 다음주엔 그리운 친구들과, 그 다음주는 가족과 함께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요. 창가에 머문 가을빛 까지도 곱고 예쁜 계절입니다. 동서가 텃밭에서 수확한 여러가지 식재료를 보내왔습니다. 고향에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립다고 말하는 남편을 위해 애호박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고향집 햇살고운 뜨락에 앉아 동서들과 맛보고 싶은 샌드위치인데요. 가을이 떠나기 전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재료 * 애호박,양파1개씩,가지(소)2개,아삭이고추2개, 달걀8개,게맛살7줄,소금,후춧가루, 포도씨유 약간씩,식빵 적당량. *적양배추 5잎,오이,..

건강한것만 쏙쏙 넣었대! 호밀빵샌드위치

텃밭채소 넣어 만든 호밀빵 달걀 샌드위치 어린시절 직장 때문에 멀리 가계신 아버지와 함께 생활할 수 없었는데요. 면 소재지가 있는 마을에 살면서도 우린 농사를 짓지 않아 과일 나무며 텃밭이 있는 아이들을 많이 부러워 했던 것 같아요. 여름밤 바깥마당 밀대방석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찐 감자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꽃을 좋아하셔서 온집안이 사시사철 꽃향기로 가득했는데요. 동네에서는 꽃집으로 불리며 구경오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당진 제부가 텃밭에서 정성 들여 가꾼 채소와 오이, 토마토를 보내왔는데요. 밀집방석에 대한 아련함이 떠올라 켜켜이 쌓아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생일을 맞이한 당진 동생도 어쩌면 비슷한 추억에 잠겨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 생각을..

아침에 균형있는 한끼를! 오픈샌드위치

춘분의 아침을 장식한 오픈샌드위치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은 이 절기를 전후하여 봄꽃의 향연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노란 자태를 뽐내는 산수유와 매화가 만개하여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 할 무렵 개나리, 진달래도 꽃잎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담아낼 먹거리를 찿아 남편과 함께 소하의 여울을 건너 큰 마트까지 다녀 오고서야 한뼘 더 긴 밤을 전야제로 삼을 수 있었답니다. 아직은 일교차가 커서 쌀쌀하게 느껴지는 춘분의 아침을 장식한 오픈샌드위치입니다. 백미는 역시 영양을 고루 갖춘 여러가지 채소와 달걀이겠지요. 재료 * 버터롤 3개,식빵5개,달걀5개,양배추,데친브로콜리 적당량씩, 로메인상추5장,슬라이스치즈8장,방울토마토2줌,양파1개, 대파1대,포도씨유 적당량,간장2숟갈,소금,후춧가..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건강샌드위치

보름나물과 묵은지로 만든 웰빙 샌드위치 우리 조상들은 정월 대보름을 뜻깊은 날로 생각해 한 해의 무병 기원, 재앙 퇴치, 풍요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고 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오곡밥과 나물을 정성껏 만들어 고마운 분들께 나눔을 했습니다. 지금은 한겨울에도 신선한 채소들을 접할 수 있지만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나물의 맛은 세월이 가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철에 수확하여 말린 나물은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의 보고라고 하는데요. 특히 말린 나물의 식이섬유는 비만과 변비,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보름도 1주일이 지났습니다. 넉넉히 만들기도 했지만 나물이 조금씩 남아 묵은지와 나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이렇게 탄생한 나물 김치 샌드가 간단한 한끼 식사로 ..

빵순이들도 좋아할 남은전으로 만든 버터롤빵 샌드

늦가을 전으로 만든 버터롤빵 샌드 계절은 이제 겨울의 문을 들어섰습니다. 늦가을과 초겨울이 문턱에 걸친 지난 주말, 꿈많던 소녀시절로 돌아가는 길목을 서성이며 친한 친구들과 1박2일 추억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영등포에서 우리를 태운 새마을호는 수확이 끝난 들판을 지나 목적지에 내려놓고 남으로 떠나 갔습니다. 마중나온 친구와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만추를 선사하는 은행나무 길로 향했습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벗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을단풍 풍광을 품은 호수를 한바퀴 돌아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지켜주고 바라보며 친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배려있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아로니아 수제쨈 만들어 200프로활용하기-식빵편

맛도 영양도 최고 한입크기의 아로니아 식빵말이 어제 내린 비 탓인지 10월에 겨울이 온 것 같아요. 온도변화에 민감한 남편은 연휴동안 친구와 둘레길을 걸었는데요.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가을옷을 걸쳐 보지도 못하고 도톰한 자켓을 입고 출근을 했습니다. 시력보호는 물론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유럽 왕족들이 즐겨 먹었다고 전해져 왕의 열매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그 귀한 열매와 분말을 미용실 원장님께서 주셨습니다. 아로니아는 활성탄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내친김에 냉동보관했던 아로니아로 잼을 만들어 식빵말이를 만들었어요. 으깨지 않고 모양대로 만들었는데요 떫은 맛도 상쇄되어 맛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