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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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만들기에 푹빠진 딸위한 도토리묵김밥 레시피

수고한 딸을 위해 만든 도토리묵김밥 어제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그다지 춥지 않아 다행이었는데요. 수능을 본 제자들을 격려해 주고 돌아서는 발길은 어땠을까 싶어 딸아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긴장이 풀려 우선 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스타강사는 아니어도 믿고 따라주는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가슴이 아릴 정도로 크답니다. 딸아이가 E대를 희망하는 학생의 엄마들 사이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매년 제자들을 진학 지도하고 새로운 학생을 만나 다시 준비하는 일이 마치 농부가 1년 농사를 짓는데 비교가 되곤 하더라고요. 매달 아빠 엄마에게 거금의 용돈을 꼬박꼬박 보내주는 착한 딸아이를 위해 만들어 본 도토리묵 김밥입니다. 쫄깃하고 찰진 식감의 도토리묵은 시골에 갔을 때 동서가 챙겨줘서 ..

슥슥 비벼먹으면 꿀맛! 다른반찬 필요없는 계란장 만들기

가을과 겨울 사이 밀당한 계란장 하루는 비, 또 하루는 반짝 평년기온 그리고 오늘은 추위 속으로 가을과 겨울이 서로 밀당이라도 하듯이 기복이 심한 날씨가 반복됩니다. 아직 추위에 적응이 덜된 탓에 더더욱 춥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기온 변화가 심한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 해야할 것 같아요. 계란은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가득한 완전식품이지요. 시골에 다니러 가면서 정성껏 계란장을 만들어 동서는 맵지않게, 서방님은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가져 갔는데요. 아무래도 익숙한 맛이 아니어서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을 지나 원산도까지 다녀왔는데요. 바닷속을 지나는데도 내부는 육..

우울할때 먹으면 좋은! 육즙 가득한 떡갈비와 동그랑땡

잊혀진 계절에 만든 남보라 떡갈비& 친정엄마표 동그랑땡 정답게 이야기 나누자는 예쁘고 착한 딸아이의 배려로 짧은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왕국이 이렇게 가까이 서을 근교에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웃 동네 마실가듯 가볍게 나서다보니 별 기대없이 예약돼 있는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8층 숙소에서 내려다 본 발 아래 풍광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어 잊혀진 계절의 동화나라 같았습니다. 한순간에 가을의 늪속으로 빠져 자연 속에서 정답게 이야기 나누며 화담숲을 거닐기 시작 했지요. 굽이굽이 테마를 달리한 숲길따라 걸으며 밀린 숙제하듯 아빠와 딸이 정답게 대화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다 보니 어느 새 노을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저녁은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고급 와인을 곁들인 음식으로 행복한 한 끼..

가을에 먹으면 더 좋은 목이버섯무피클

여자들 건강에 좋은 목이버섯무피클 금요일에는 친구들과 만나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요.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가을 들판과 곱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동서를 위해 만들어 두었던 목이버섯 무피클을 꺼내 보았습니다. 목이버섯은 생김새가 매우 특이해서 마치 사람의 귀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미역처럼 물에 불리면 부피가 늘어나면서 특유의 맛과 향, 식감이 좋아 중국요리에 다양하게 많이 사용되는 버섯 중 하나인가 봅니다 목이버섯은 식이섬유소 함량이 매우 높고 비타민 D 함량도 많아 여자들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재료 구하기도 쉬운 목이버섯과 무를 이용해 피클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찬바람 불 때 가장 맛있어지는 채소인 무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시원하고..

전만 부쳐먹으란법 없죠? 애호박샌드위치

시골 가지와 호박의 변신 애호박 샌드위치 가을이 깊어 갈수록 하늘은 높아가고 들판은 풍요로워집니다.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아름다운 억새꽃의 은빛물결이 윤슬처럼 출렁입니다. 다음주엔 그리운 친구들과, 그 다음주는 가족과 함께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요. 창가에 머문 가을빛 까지도 곱고 예쁜 계절입니다. 동서가 텃밭에서 수확한 여러가지 식재료를 보내왔습니다. 고향에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립다고 말하는 남편을 위해 애호박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고향집 햇살고운 뜨락에 앉아 동서들과 맛보고 싶은 샌드위치인데요. 가을이 떠나기 전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재료 * 애호박,양파1개씩,가지(소)2개,아삭이고추2개, 달걀8개,게맛살7줄,소금,후춧가루, 포도씨유 약간씩,식빵 적당량. *적양배추 5잎,오이,..

느끼함 싹 잡아주는 밤 과일 깍두기

추석 차례상 올린 과일 이용한 밤 과일 깍두기 밤새 강한 바람이 불어와 움츠려드는 가을 날씨입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한데요. 긴 팔 옷을 입고 출근하는 모습에 10월이 되었음을 실감케 합니다. 아시안게임 중계 방송에 흠뻑 빠져 추석 연휴를 보내고 맞는 찬바람이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간소하게 차려 남는 것이 없을 것 같았던 차례 음식 중 특히 과일이 먹어 줄 식구가 없으니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더라고요. 건대추와 곶감은 좀 오래 보관해도 괜찮을 것 같아 저장해 두기로 했고요. 밤, 사과, 배를 활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딸아이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김밥과 먹어도 좋을 것 같아 생각한 것이 밤 과일 깍두기였는데요. 남편도 딸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