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생선말고 이것 넣으니 더 좋아해! 새우무조림

냉동실서 자고 있는 새우로 만든 새우무조림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지금은 진달래꽃이 만개한 물오름달 마지막 주 입니다. 엊그제 진달래꽃 곱게 핀 곳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는데요. 맛있게 만들었던 무생선 조림이 생각납니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냉장고를 정리하다 새우를 발견했는데요. 무를 넣고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벌써부터 그사람이 그리워지네요. 재료 * 무(소)1개,새우13마리,대파1대, 홍고추1개,청양고추3개,다시마물 5~6컵,생강술 약간. * 조림 양념: 고춧가루5숟갈,고추장,올리고당, 다진마늘1숟갈씩,간장5숟갈,국간장2숟갈, 다진생강1/2숟갈,맛술3숟갈,설탕1숟갈,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무는 도톰하게 자르고 ..

『밑반찬, 나물』 2024.03.26 80

여배우가 제안하는 다이어트 특급 레시피

딸아이 부 탁으로 만든 진서연의 마녀스프 필까 말까 아직도 망설이는 꽃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열까 말까 망설이며 굳게 닫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쌀쌀하고도 어여쁜 3월의 바람 바람과 함께 나도 다시 일어서야지 앞으로 나아가야지 꽃잎 한 장 처럼 이혜인 이 혜인 시인의 3월의 바람이 맑고도 곱게 내 마음에도 시심어린 꽃을 피웁니다. 뜨락에 진달래 꽃 전령사가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네요. 요즘 요리에 푹 빠진 딸아이가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펀스트랑에 소개된 진서연의 마녀스프더라고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한 솥을 만들어 작은 그릇에 담았습니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한개씩 꺼내 데워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내일 딸아이에게 가지고 가려고요.. 재료 만들기 * 브로콜리1개,토마토(소)..

나물에 이것 넣어 밥해보세요. 맛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남은 나물로 만든 나물명란솥밥 이곳엔 아직 겨울 동백은 꽃망울이 열리기 전인데 노란 산수유가 만개하여 속살을 드러낸 채 봄을 만끽하고 있네요. 설 명절 부터 감기가 들락날락하며 아직도 주변을 맴도는 사이 겨울은 떠나가고 봄은 여전히 변죽만 울리고 있습니다. 집나간 입맛은 언제나 돌아 올런지요. 음식을 만들어도 간을 맞출 수 없어 끼니때마다 남편에게 맛이 어떤지 물어도 그냥 먹을 만하다, 괜찮다고만 합니다. 이럴 때 돌파구로 찾은 것이 여러가지 나물을 올린 명란돌솥밥이었는데요. 각자 입맛에 맞게 싱거우면 넣을 수 있도록 양념장을 곁들였습니다. 재료 * 쌀1컵반,물( 다시마육수)1컵반,명란젓3개, 나물(시금치,고사리,무,취,가지등) 들기름3숟갈. * 간장양념장: 간장4숟갈,국간장2숟갈,고춧가루 1숟갈,다시마..

『밥, 죽, 면』 2024.03.12 112

재료 두가지만 있으면 근사한 아침이 만들어짐! 김치콩나물죽

남은 음식으로 만든 김치콩나물죽 긴 시간동안 코로나도 잘 피했는데 어쩌면 코로나보다 더 지독한 감기에 걸려 2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운동을 하지못해 모처럼 남편과 길을 나섰는데요. 마른 나무가지에 노란 꽃망울의 산수유가 핼쑥해진 얼굴에 반갑게 입맞춤을 해 주네요. 밝은 동네 맛집인 장수촌에서 친한 지인들과 함께했던 누룽지 백숙과 마주 앉았습니다. 코로나도 독감도 아닌 감기라는데 옛 맛이 아닌 것 처럼 맛을 느낄 수가 없어 아무래도 주방장이 바뀌었나 싶더라고요. 식성좋은 남편은 맛있게 식사를 하는데 입맛 없다는 내색을 할 수 없어 열심히 먹는 척했습니다. 여전히 목이 아프고 편도가 부어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었는데요. 어른들이 얼큰한 국물을 드시면서 시원하다를 반복 하던 말이 떠올랐..

『밥, 죽, 면』 2024.03.05 113

한 끗 차이로 다르게 만든 딸 도시락 메뉴

설 명절 음식으로 만든 딸아이 도시락 설 연휴도 끝나고 이제 정말로 갑진년이 값지게 출발하였습니다. 연휴 동안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가족과 함께 산책도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딸아이가 오랜만에 집에 다니러 와서 음식도 만들고 이틀밤을 함께 보낼 수 있어 더 많이 행복 했습니다. 딸아이는 설날 오후에도 강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녁 식사가 걱정이 되어 명절 음식으로 도시락을 준비해서 보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새로운 출발선에 첫발을 내딛게 되는데요. 모두들 아프지 말고 행복한 일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배추 무 육전 * 쌈배추 10장,무1/4개,소고기(육전용)400g, 달걀2개,소금,후춧가루 약간씩,포도씨유 적당량. * 쌈배추 무 절임물: 물3컵,소금1.5숟갈. * 배추 무 ..

『도시락 모음』 2024.02.13 136

취향따라 골라드세요. 3가지 멸치볶음

설 명절 대비한 밑반찬 멸치볶음 3종세트 설 명절을 앞두고 어린이집에서 열린 예절교육에서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연습을 하고 있는 원생들을 보았는데요. 우리 아이들 어릴때 생각이 나서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한때 이중 과세의 주범으로 몰려 사라질 뻔했던 설날을 조상을 섬기는 미풍양속으로 계승해 오기도 하였는데요. 젊은 세대들에게는 의미가 퇴색돼 가는듯 하여 조금은 아쉬운 마음입니다. 주말엔 딸아이 집에 갔는데 여러 종류의 소스와 식재료들이 문 앞에 있어 정리를 해주고 왔습니다. 딸아이는 음식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며 자주 요리를 해서 사진을 보내오는데요. 그런 딸아이가 다소 생소했지만 대견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밑반찬이라도 미리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재료도 간단한 멸치볶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

『밑반찬, 나물』 2024.02.06 138

엄마도 취향이 있다! 나혼자 스파게티 두가지 즐기기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는 2가지 스파게티 주말엔 누그러진 날씨에 둘레길 걷기에 나선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걷다가 우연히 옛 직장 동료들을 만나 아예 저녁 먹고 천천히 오겠다고 하네요. 바쁜 남편 이었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 오롯이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요. 삼시세끼 집밥 먹는 남편들 때문에 짧은 겨울 해가 금방 지고 말더라는 앞선 세대 어머니들의 푸념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습니다. 막상 나홀로 집에 밥을 먹으려니 대충 때우기 보다는 나만을 위해 우아하게 대접을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지난 해 요리교실 동생들이 선물해준 그릇이 생각났습니다. 결국 집에 있는 식재료로 한끼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이 스파게티용 면이었어요. 쉽게 끓일 수 있는 쌀국..

『밥, 죽, 면』 2024.01.29 162

김치찌개 한끗 특별해지는 방법 어남선생 김치찌개

딸아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대한이 지나자 어김없이 혹한이 밀어닥쳐 온 대지가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며 올들어 가장 춥다고 하는데요. 동장군의 기세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머잖아 입춘인데 겨울이 겨울 다웠다는 체면치레를 해야 다가올 봄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나 봅니다.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어남선생 평생 김치찌개 레시피를 보내왔습니다. 식성까지도 제 아빠를 닮은 딸아이를 위해 동서가 보내준 맛있는 김장 김치로 찌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리 입맛에 가장 친숙한 김치찌개지만 끓이는 사람이나 방법에 따라 맛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날, 출근하는 남편의 식탁에 올리고 딸아이에게도 보내 주었습니다. 재료 김치1/4포기,돼..

『국, 찌개, 전골』 2024.01.23 142

샐러드 한접시에 모든 영양소를 넣다! 알감자바나나 샐러드

알감자 바나나 샐러드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요. 1월 중순으로 접어 들자 제법 겨울다운 날씨가 찾아 왔습니다. 진눈깨비 내리고 찬바람이 불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빙판길 조심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에 딸아이가 새로 사준 털운동화로 바꿔 신고 출근한 남편에게서 하나도 미끄럽지 않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낮부터는 서울 4도로 영상권을 회복하며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전망 이라고 합니다. 지난 여름 시동생이 보내온 알감자가 조금 남아있어 샐러드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씨알이 너무 작고 볼품이 없어 보내기 죄송하다고 했지만 알감자 바나나 샐러드를 만들기엔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재료 * 알감자15개,바나나2개,청양고추,홍고추 1개씩,구운 목살2장,마늘1줌,레몬즙2숟갈, 소금,후춧가루 약..

속이 편안해져요~ 무버섯들깨밥

동생들이 보내준 식재료로 만든 무 버섯 들깨밥 소한부터 대한까지가 겨울의 절정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생각 납니다. 그만큼 소한추위는 맵다는 뜻이겠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소한을 전후해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어제 절정을 이루었어요. 눈 내리자 기온마저 떨어져 빙판이 되고 삼시세끼 식사를 집에서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동생들과의 우애는 남달라 해마다 직접 농사지은 귀한 먹거리들을 보내 오는데요. 쌀과 무, 들깨로 밥을 해서 소박한 밥상을 차려 보았습니다. 재료 * 쌀3컵,들깨1줌,무1/3개,새송이버섯5개, 국간장1.5숟갈,들기름3숟갈,물 적당량. * 양념장: 간장,물3숟갈씩,대파1대,들기름2숟갈, 깨소금2숟갈,고춧가루1숟갈,다진마늘1/2숟갈...

『사랑의밥상』 2024.01.09 111

평범한 곶감말이 말고! 이것만 넣어보세요.

딸아이가 좋아하는 과일곶감말이 흑토끼 떠난 자리 청룡이 날아들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강력한 힘과 지혜를 상징하는 용의 기운처럼 모두에게 도약과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요리교실 동생들과 조촐한 식사자리를 마련했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많이 참석해줘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이 편하고 기분좋은 동생들이지요. 딸아이는 친구와 기차여행을 떠났는데요. 흐린 날씨 때문에 해돋이를 볼 수 없었다고 많이 아쉬워 하더라고요. 과일곶감말이는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라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교룡득수란 용이 물을 얻었다는 뜻인데요. 새로운 기회를 얻은 딸아이가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소망합니다. 재료 * 곶감15개,과일,크림치즈 적당량씩. 만들기 1. ..

초간단 구수~하게 소고기시래기국 끓이는 방법

동서가 알려준대로 끓여본 소고기시래기국 몇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인가요? 밤사이 세상이 온통 하얘져 성스러운 발자취만 남고 사악한 흔적들은 눈속에 묻혔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늘의 은사가 내려질 것만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결혼 기념일, 일요일은 성탄 전야 그리고 월요일은 크리스마스 3일간의 연휴 동안 딸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순신 3부작 노량 죽음의 바다 영화 관람부터 시작하여 맛있는 먹거리로 몸과 마음, 영혼까지 건강하게 해 주어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에는 유명한 오마카세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오마카세는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 코스 요리입니다. 저..

『국, 찌개, 전골』 2023.12.26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