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감요리 4

감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 감말랭이무침

이른 봄 난향과 함께 감말랭이무침 언제 봄이 오나 싶었는데 남도에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옵니다. 매화꽃을 찾아서 조금 이른 봄꽃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지난 가을 요리교실 동생들이 선물로 가져온 천리향이 그 추운 겨울을 용케도 견뎌내고 꽃망울을 터뜨렸는데요. 꽃이 피면 사진을 보내달라던 동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기가 천 리까지 갈 만큼 매우 좋은 향기를 가졌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백서향나무는 꽃이 백색이고 상서로운 향기가 나는 나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서울은 아직 겨울이 남기고 간 잿빛 세상인데 우리집 베란다 작은 정원에는 향기가 그윽합니다. 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친구가 정성껏 말려서 보내준 감말랭이를 발견했는데요. 감말랭이에는 비타민 C가..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경단 만들면 얼마나 맛있게요? 홍시찹쌀경단

입동절기에 만들어 본 홍시 찹쌀경단 신혼 초 가을에 시댁에 가면 집 주변에 감, 밤, 복숭아 , 무화가, 석류, 대추나무까지 친정에 없는 과일나무가 많아 참 좋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딸이 없다 보니 아버님은 맏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셨고 각종 과일들을 챙겨 주시며 기뻐하셨습니다. 윗샘 언덕받이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배감은 추석무렵이면 이미 수확이 끝나 제 차례가 오지 않았는데요. 대신 텃밭 옆에 대봉감은 서리 내릴 무렵 수확을 했었던 것 같아요. 작은 숲속에 가을이 깊어 갑니다. 곱게 단풍이 익어가고 있어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도 가을 정취를 느낄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서방님이 단감과 대봉감을 보내 왔습니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여러 종류의 떡, 고구마 말랭이까지 귀한 먹거리들을 보내준 동서의 넉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