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도시락반찬 59

느끼함 싹 잡아주는 밤 과일 깍두기

추석 차례상 올린 과일 이용한 밤 과일 깍두기 밤새 강한 바람이 불어와 움츠려드는 가을 날씨입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한데요. 긴 팔 옷을 입고 출근하는 모습에 10월이 되었음을 실감케 합니다. 아시안게임 중계 방송에 흠뻑 빠져 추석 연휴를 보내고 맞는 찬바람이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간소하게 차려 남는 것이 없을 것 같았던 차례 음식 중 특히 과일이 먹어 줄 식구가 없으니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더라고요. 건대추와 곶감은 좀 오래 보관해도 괜찮을 것 같아 저장해 두기로 했고요. 밤, 사과, 배를 활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딸아이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김밥과 먹어도 좋을 것 같아 생각한 것이 밤 과일 깍두기였는데요. 남편도 딸아이..

골라먹어 좋은! 마늘+꽈리고추+사태장조림

마늘과 고추 넣어 만든 사태 삼합 장조림 낮엔 늦여름 조석으론 초가을, 거기에 청량한 바람과 햇빛을 시샘한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리고 사라져간 9월 첫 주간 입니다. 남편은 일요일에 벌초하러 고향에 다녀왔는데요. 여러가지 먹거리들을 양손 무겁게 들고 하얗게 웃으며 들어오더라고요. 시댁과 친정 동기간에 우애가 좋아서인지 계절마다 여러가지 식재료를 보내줘서 냉장고가 차고 넘칩니다. 밑반찬도 만들 겸 가을맞이 냉장고 정리를 했습니다. 사태와 잘 어울리는 마늘과 꽈리고추를 넣어 밑반찬으로도 좋은 장조림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장조림을 할 때 마늘을 넉넉히 넣으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면서 비타민 B군의 활성을 도와준답니다. 재료 * 사태(돼지고기)900g,마늘,꽈리고추2줌씩. *사태 삶을물: 된장1.5숟갈,대파,양..

다이어트에 적합한 꽈리고추 새송이버섯조림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꽈리고추 새송이버섯 조림 한낮엔 여전히 작열하는 태양이 여름임을 과시해도 새벽에 부는 바람은 분명 가을의 전령사 같습니다. 8월도 어느덧 후반부로 접어들었는데요. 매미 우는 소리에 섞여 밤의 고요를 비집고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싶습니다. 한창 햇빛과 바람이 마주치는 바깥마당에 빨간 고추 말릴 때 던가요. 고추잠자리 이웃사촌 처럼 주변을 맴돌던 장면이 떠올라서 마음은 벌써 고향 뜨락에 가 있습니다. 마침 친한 지인이 가지며 호박, 꽈리고추 등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먹거리를 보내왔네요. 새송이 버섯에 꽈리고추며 마늘까지 넣어 조림을 만들었는데요. 시골 입맛,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이 되었습니다. 재료 * 새송이버섯2팩(8개),꽈리고추,마늘2줌씩, *건고추,청양고추2개씩,..

상추의 업그레이드! 상추대 오이무침

제부네 텃밭에서 수확한 상추대 오이무침 봄이 가기 전에 다녀 갔으면 하는 제부의 연락을 받고도 우리 은지와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가족과 함께 당진 나들이를 했습니다. 농촌 들녘은 어느새 모내기가 끝나고 농작물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제부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소일거리로 집 뒤편에 텃밭을 일구는 도시농부가 되어 여러가지 농작물들을 가꾸고 있지요. 깔끔하고 빈틈없는 성격의 제부는 여러가지 채소들을 정성껏 수확해 챙겨줘서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유명 맛집에 들러 딸아이가 좋아하는 꽃게로 만든 여러 종류의 음식도 맛보았는데요. 추모공원에 들러 부모님도 뵙고 예당호수 출렁다리도 건너 보았지요. 제부의 세심한 손길 덕분에 우리 가족 모처럼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감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 감말랭이무침

이른 봄 난향과 함께 감말랭이무침 언제 봄이 오나 싶었는데 남도에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옵니다. 매화꽃을 찾아서 조금 이른 봄꽃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지난 가을 요리교실 동생들이 선물로 가져온 천리향이 그 추운 겨울을 용케도 견뎌내고 꽃망울을 터뜨렸는데요. 꽃이 피면 사진을 보내달라던 동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기가 천 리까지 갈 만큼 매우 좋은 향기를 가졌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백서향나무는 꽃이 백색이고 상서로운 향기가 나는 나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서울은 아직 겨울이 남기고 간 잿빛 세상인데 우리집 베란다 작은 정원에는 향기가 그윽합니다. 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친구가 정성껏 말려서 보내준 감말랭이를 발견했는데요. 감말랭이에는 비타민 C가..

간장게장 남은국물로 메추리알 장조림 만들기

간장게장 국물로 만든 메추리알 마늘장조림 어느덧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한지 1달만에 다시 또 맞는 설이 있어 느슨해진 각오를 다시한번 다져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며칠전에 제부가 당진 맛집으로 알려진 고맛참에서 간장게장을 보내왔습니다. 100% 서해안 꽃게만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짜지않고 비린맛이 나지 않아서인지 맛있게 먹는 남편을 보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남은 게장 국물을 활용하여 메추리알과 마늘을 넣고 설때 먹을 밑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게장의 국물까지도 활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쏠쏠한 것 같아요. 재료 * 메추리알3팩,대파3대,마늘1줌,홍고추2개, 청양고추4개,양파1/2개,게장국물 적당량, 청주,생강술,올리고당2숟갈씩,후춧가루 약간. 1. 양파, 대파, 청양고추는 먹기좋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