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안주 14

우울할때 먹으면 좋은! 육즙 가득한 떡갈비와 동그랑땡

잊혀진 계절에 만든 남보라 떡갈비& 친정엄마표 동그랑땡 정답게 이야기 나누자는 예쁘고 착한 딸아이의 배려로 짧은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왕국이 이렇게 가까이 서을 근교에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웃 동네 마실가듯 가볍게 나서다보니 별 기대없이 예약돼 있는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8층 숙소에서 내려다 본 발 아래 풍광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어 잊혀진 계절의 동화나라 같았습니다. 한순간에 가을의 늪속으로 빠져 자연 속에서 정답게 이야기 나누며 화담숲을 거닐기 시작 했지요. 굽이굽이 테마를 달리한 숲길따라 걸으며 밀린 숙제하듯 아빠와 딸이 정답게 대화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다 보니 어느 새 노을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저녁은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고급 와인을 곁들인 음식으로 행복한 한 끼..

남은 오리고기 활용하고 여름철 입맛도 살리는 방법

보양식이 곱기도 하여라 오리무쌈말이 8월의 첫날을 맞이해 7전8기의 마음가짐으로 재출발을 다짐해 봅니다. 더위가 절정에 이르러 몸 마음 지치기 쉬운데 아빠 엄마 힘 내시라고 우리 딸이 맛집을 예약했다네요. 남편이 중국에서 근무할 때 천안문 근처에서 맛보았다던 북경식 오리구이와 비슷한 오리전문 식당이었어요. 식성이 닮은 부녀와 달리 오리고기를 좋아하지 않아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가지고 왔답니다. 페킹덕은 베이징 덕이란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진 국제적인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특수하게 키워진 오리의 살과 껍질 사이에 대롱을 꽂아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달콤한 소스를 발라 갈고리에 걸어 장작불에 훈제한 요리라고 합니다. 재출발을 하려면 몸도 마음도 충전이 필요하죠. 8월 첫날에 어울리면서 보양도 될 수 있는 오리..

부침개가 있어 장마가 두렵지않다! 비트무전,오징어부추전

비오는 날엔 비트무전 & 오징어부추전 서울의 남쪽에서 한강을 향해 흐르는 안천을 새재미 세느강이라며 매일 산책을 하는 남편이 멈춰섰습니다. 비가 내려 범람할지도 모른다며 통행금지가 됐다네요. 지난 토요일엔 좋은 사람들과 만나 탁구도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일요일엔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운동도 하지 못하고 주택이 아니라서 그런지 활동적인 남편이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비가 오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하면서 흘러간 유행가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비가 그쳤는지 보려고 자꾸만 창밖을 내다보며 답답해 합니다. 주전부리로 우울함을 날려 보내줘야 할 것 같아서 부침개 두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친한 지인이 보내 준 비트에 무를 넣어 비트무전을, 제부가 보내 준 부추로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아카시아꽃밥, 튀김 만들기

아카시아꽃밥 & 꽃튀김 며칠 동안 남편은 원우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면서 딸과 추억쌓기 하라고 여행 티켓을 예약해 주었는데요. 덕분에 딸아이와 짧은 여행을 즐기고 돌아 왔습니다. 보고싶은 사람들도 만나고 의미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대전 맛집에서 조카와 맛있는 식사도 하고 당진 동생네 손자 사랑스런 선율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주 오래전에 아카시아꽃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는데요. 흰옷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가씨가 시인을 짝사랑 하여 향기를 맡으면 사랑하게 되는 묘약을 바르고 시인에게 다가갔대요. 그런데 그 시인은 불행하게도 냄새를 맡지 못하는 환자였대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아가씨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죽은 자리에 피어난 꽃이 아카시아꽃 이라고 합니다. 꽃마다 여러..

아삭한 식감에 바삭함까지 더하니 최고! 아스파라거스 쑥튀김

계절의 여왕다운 5월의 향기 아스파라거스 & 쑥 튀김 계절의 여왕 오월답게 맑고 완연한 봄날씨가 펼쳐졌는데요. 구름 사이로 봄볕이 내리쬐어 가장 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하루였지요. 바람과 신록사이를 동생과 걸으면서 쑥도 조금 뜯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봄이면 강변이나 산책길에서 쉽게 발견되는 쑥은 피를 맑게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남편은 대학 동기들과 둘레길을 걷는다고 아침 일찍 외출했는데요. 동생이 보낸 아스파라거스와 쑥 튀김으로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중세시대 프랑스 왕실에서 즐겨먹어 채소의 왕이라고 불리는 아스파라거스는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뾰족한 봉우리 부분에는 눈에 좋은 루테인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 등 동맥경화, 암, 고혈압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재..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다갖고 있는 보쌈 만들기

김장 끝난 후 차려 먹는 수육보쌈 오늘이 소설이라는데 날씨는 예년보다 포근한 것 같아요.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채소 값이 크게 뛰어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마늘과 양파, 굵은소금 등 양념에 사용되는 채소들이 평년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도 동생이 힘들게 김장을 해서 귀한 김치를 한 통 보내왔습니다. 엄마가 계실때는 해마다 김장을 담가주셨는데 엄마 음식이 그리워서 수육용 사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마침 우리 은지가 집에 와서 맛깔스런 김치를 곁들여 보쌈 한상을 차렸습니다. 딸아이가 먹을 김치, 샐러드, 구운달걀, 가래떡, 소고기 넣은 우렁이 된장국까지 끓여 보냈는데요. 귀찮다고 끼니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었으면 합니다. 잡내없는 수육삶기 고기 삶을 재료: 사태900g,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