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여름반찬 25

상추만으로 여름반찬 해결! 세가지 반찬 만들기

상추대와 상추로 만든 세가지 반찬 찜통더위에 장마비가 번갈아 오가는 사이 제부네 텃밭에서 튼실하게 자라던 상추도 생을 마감하게 되었는데요. 상추대를 뽑아야 하는데 혹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겠느냐고 제부가 전화를 했습니다. 자신은 없었지만 일단 가져 오시라고 했어요. 완두콩과 토마토, 오이, 고추, 가지 등 여러가지 식재료를 포장해서 많이도 가지고 왔네요. 새벽부터 땀흘리며 수확해 가져온 정성을 생각하니 정말 고마웠답니다. 마침 동생 생일이어서 우리 은지가 구름산 근처에 있는 아리랑을 예약했더라고요. 음식도 맛있고 정갈하다며 동생네도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았답니다. 상추대는 장아찌로, 상추는 무침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시골밥상을 선호하는 남편 입맛에 더할 나위 없는 여름 반찬이 되었습니다. ..

먹을게 너무 많아~텃밭채소로 5가지 반찬 만들기

당진제부 여름 텃밭에 핀 중복날 시골 반찬 당진으로 가는 버스는 승용차가 아니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의도에서 충남 도청이 이전해 온 홍성까지 서해선 전철이 개통되면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하니 가까운 이웃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남편과 함께 모처럼 당진 동생네를 다녀 왔는데요. 집 뒤편에 텃밭이 있어 도시농부가 된 제부는 여러가지 채소며 과일들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어릴적엔 농사를 짓는 친구 들이 많이 부러웠던 때가 있었는데요. 농사 짓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제부는 텃밭 수확물 중 가장 예쁜 것들만 골라 깨끗이 손질해서 자주 부쳐주는데요. 집에 돌아올때도 여러가지 먹거리들을 챙겨줘서 가지고 왔답니다. 엄마가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셨던 나물 반찬이 그리워집니다. 그때..

여름반찬, 꼬들꼬들 아삭한 참외장아찌무침

처서 햇살에 입맛 돋우는 참외장아찌무침 세월의 강은 어느덧 여름을 건너 가을로 접어들고 비가 그친 후 햇살이 눈부셔도 그늘은 청량감이 묻어납니다. 새벽 산책길에는 물씬 풍기는 들꽃 향기와 귓가에 들리는 풀벌레 노랫소리로 가득합니다. 고향을 떠나온 지가 오래 되었어도 남편의 입맛은 여전히 신토불이, 어머님의 손맛을 그리워 하나 봅니다. 지난번에 시골 동서가 참외 장아찌를 보내 주었습니다. 참외 장아찌를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물기를 제거한 후 몇가지 양념으로 무쳐 내기만 하면 소박하지만 맛깔스런 반찬이 되지요. 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이는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지요. 추억이 생각나는 반찬이라고 맛있게 먹는 남편을 바라보는 제 마음도 흐뭇합니다. 재료 참외장아찌4쪽(2개),홍고추,청양고추1개씩,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