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한끼식사 66

여배우가 제안하는 다이어트 특급 레시피

딸아이 부 탁으로 만든 진서연의 마녀스프 필까 말까 아직도 망설이는 꽃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열까 말까 망설이며 굳게 닫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싶어 바람이 부네 쌀쌀하고도 어여쁜 3월의 바람 바람과 함께 나도 다시 일어서야지 앞으로 나아가야지 꽃잎 한 장 처럼 이혜인 이 혜인 시인의 3월의 바람이 맑고도 곱게 내 마음에도 시심어린 꽃을 피웁니다. 뜨락에 진달래 꽃 전령사가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네요. 요즘 요리에 푹 빠진 딸아이가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펀스트랑에 소개된 진서연의 마녀스프더라고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한 솥을 만들어 작은 그릇에 담았습니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한개씩 꺼내 데워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내일 딸아이에게 가지고 가려고요.. 재료 만들기 * 브로콜리1개,토마토(소)..

재료 두가지만 있으면 근사한 아침이 만들어짐! 김치콩나물죽

남은 음식으로 만든 김치콩나물죽 긴 시간동안 코로나도 잘 피했는데 어쩌면 코로나보다 더 지독한 감기에 걸려 2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운동을 하지못해 모처럼 남편과 길을 나섰는데요. 마른 나무가지에 노란 꽃망울의 산수유가 핼쑥해진 얼굴에 반갑게 입맞춤을 해 주네요. 밝은 동네 맛집인 장수촌에서 친한 지인들과 함께했던 누룽지 백숙과 마주 앉았습니다. 코로나도 독감도 아닌 감기라는데 옛 맛이 아닌 것 처럼 맛을 느낄 수가 없어 아무래도 주방장이 바뀌었나 싶더라고요. 식성좋은 남편은 맛있게 식사를 하는데 입맛 없다는 내색을 할 수 없어 열심히 먹는 척했습니다. 여전히 목이 아프고 편도가 부어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었는데요. 어른들이 얼큰한 국물을 드시면서 시원하다를 반복 하던 말이 떠올랐..

『밥, 죽, 면』 2024.03.05

편리함과 영양까지 잡은 콩죽

시동생이 농사지어 보내준 서리태로 만든콩죽 영하로 시작하는 12월의 첫 아침입니다. 마지막 남은 달력 한장의 무게가 지나간 11개월을 모은 것 만큼이나 굽이칩니다. 지난 날들은 어떻게든 매듭을 풀려고 실마리를 찾이 애쓴 세월이지만 남은 한달은 못다 푼 과제들을 매듭짓고 가야 하니까요. 지난 몇년간은 코로나로 모임도 생략된 채 넘어갔으나 올해는 각종 송년 모임이 거의 빽빽한 일정으로 잡혀 있다네요. 다행히 코로나 이후에 그 풍속도가 많이 바뀌어 술마시고 흥청망청 하는 대신 그동안 못 보고 지난 세월 매듭짓는 자리로 활용 되나 봅니다. 12월에는 각종 모임으로 바쁘다는 제 아빠를 위해 미리 딸아이가 조촐한 가족행사를 마련했는데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집에 와보니 동서가 보내준 정성 가득한 먹거..

『밥, 죽, 면』 2023.12.01

전만 부쳐먹으란법 없죠? 애호박샌드위치

시골 가지와 호박의 변신 애호박 샌드위치 가을이 깊어 갈수록 하늘은 높아가고 들판은 풍요로워집니다.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아름다운 억새꽃의 은빛물결이 윤슬처럼 출렁입니다. 다음주엔 그리운 친구들과, 그 다음주는 가족과 함께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요. 창가에 머문 가을빛 까지도 곱고 예쁜 계절입니다. 동서가 텃밭에서 수확한 여러가지 식재료를 보내왔습니다. 고향에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립다고 말하는 남편을 위해 애호박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고향집 햇살고운 뜨락에 앉아 동서들과 맛보고 싶은 샌드위치인데요. 가을이 떠나기 전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재료 * 애호박,양파1개씩,가지(소)2개,아삭이고추2개, 달걀8개,게맛살7줄,소금,후춧가루, 포도씨유 약간씩,식빵 적당량. *적양배추 5잎,오이,..

콩국수 만들기 쉬워요~검은콩두유와 두부만 있으면 오케이!

시판 두유와 두부로 만든 검은콩국수 유난히 무덥고 긴 여름은 조석으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9월의 한낮을 버티고 서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햅쌀과 햇곡식으로 송편을 빚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풍요로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작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여름에 먹어야 제맛인 계절 음식을 만들어 볼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미련이 남아서인지 남편이 콩국수 잘하는 맛집에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런 남편을 위해 집에 있는 두유와 두부를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콩국수를 만들었습니다. 맛이야 전문 식당에서 파는 것만 못하겠지만 시골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손맛 그대로 추억을 맛볼 수 있었다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답니다. 재료 * 쫄면사리2개,백련초국수,불린콩2줌,..

『밥, 죽, 면』 2023.09.12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아카시아꽃밥, 튀김 만들기

아카시아꽃밥 & 꽃튀김 며칠 동안 남편은 원우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면서 딸과 추억쌓기 하라고 여행 티켓을 예약해 주었는데요. 덕분에 딸아이와 짧은 여행을 즐기고 돌아 왔습니다. 보고싶은 사람들도 만나고 의미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대전 맛집에서 조카와 맛있는 식사도 하고 당진 동생네 손자 사랑스런 선율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주 오래전에 아카시아꽃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는데요. 흰옷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가씨가 시인을 짝사랑 하여 향기를 맡으면 사랑하게 되는 묘약을 바르고 시인에게 다가갔대요. 그런데 그 시인은 불행하게도 냄새를 맡지 못하는 환자였대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아가씨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죽은 자리에 피어난 꽃이 아카시아꽃 이라고 합니다. 꽃마다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