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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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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여름철 디저트! 갈증해소에 좋은 오색원소병(圓小餠)

행복한 요리사 2011. 8. 13. 08:30

 

 

왕의 후식~말복갈증해소
오색 원소병(圓小餠) 

 

 

 

오늘이 말복입니다.   

이번 주말은 광복절까지 겹쳐 3일간 연휴여서

동생네와 함께 엄마가 입원해 계신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조카들까지 모두 모이는 자리인만큼

밥은 자기네가 준비할테니

 간식은 언니가 책임지라는

동생의 말에 무얼 할까 ~

 

 

 

 

 

갈증해소에 좋은 순수 수제청량음료를 찾아보려고

 조상님들의 지혜의 숲을 거닐어 봅니다.

식혜는 상하기 쉽고 수정과는 번거롭고....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둥글고 작게 빚은(圓小) 다음

 끓는 물에 익혀 낸 떡을  꿀물에 타서

  말복날 임금님 수라상 후식으로 차려낸 원소병이란

여름철 전통음식이 있다고 해서 응용해 보려고요... 

 

 

 

 

 

 

원래 원소(元宵)는 정월 보름날 저녁이라는 뜻이므로

이날 저녁에 먹는 떡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기의 백일이나 돌에 액막이를 한다는 뜻에서 수수로 만들던 떡을

 동글동글한 모양이 구슬과 같다고 하여 경단[瓊團]이라 했는데

 

 

 

 

 

이 경단보다도 좀 더 작은 원형의 떡(餠)이라

圓小餠으로 불리게 되고 여름에 오미자차나 꿀물에

넣어 먹으면서 디저트로 발전되어 온것 같습니다.

 

 

 

 

 

 

색이 은은해야 훨씬 더 시원해 보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조선의 색 백자그릇에 담아내 보았답니다.

 

 

 

 

 

 

 

 

 

재료

 

 

 

 

 

찹쌀가루 3컵, 꿀물( 물3컵, 꿀1/2컵 ), 녹말가루1/3컵

딸기가루, 크로렐라, 자색고구마가루, 단호박가루 약간씩

 

소: 대추,잣, 호두 적당량씩 유자청2큰술, 꿀, 계핏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찹쌀가루는 체에 쳐서 5등분 한다.

2. 딸기가루, 크로렐라가루, 단호박가루,자색고구마 가루에

약간의 물을 타서 잘 섞는다.

 

 

 

 

3. 각각의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로 익반죽한다.  

 

4. 물 3컵을 끓인후 꿀1/2컵을 넣어 차게 식힌다.

(기호에 따라 꿀의 양은 가감 하세요.)

 

 

 

 

5. 대추와 유자청, 호두는 다진다음 약간의 꿀과 계핏가루를 넣고

잘섞어 소를 만든다.( 저는 유자청 대신 귤청을 사용했어요. )

 

 

 

 

 

6. 5가지 색의 반죽을 조금씩 떼어 소를 넣고

 둥글게 빚은다음 녹말가루를 입힌다.

 

  

 

 

7. 끓는 물에 녹말가루 입힌 6의 경단을 넣고

경단이 익어서 떠오르면 잠시 좀 둔다.

 

 

 

 

8. 7의 경단을 건져서 찬물에 헹궈 낸다.

(얼음물이면 더 좋답니다.)

 

 

 

 

 9. 완성그릇에 8의 경단을 담고 4의 꿀물을 부은다음

잣과 모양낸 대추말이를 띄운다.

 

 

 

 

 

 

완성~~

 

 

 

 

 

 

 

 

 

 

 

 

 

완성접시에 담아내다

 

 

 

 

 

 

 

 

 

 

 

 

 

 

 

 

 

 

 

 

 

 

 

 

 

 

 

 

* 사진을 찍다보니 대추말이가 풀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