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잡조름하고 아삭해서 밥반찬으로 딱! 어묵마늘볶음과 청노각무침

동생들이 보내온 텃밭재료로 만든 여름 밥상 올 여름 첫 폭염특보로 상반기를 마감하고7월의 첫날은 찜통더위를 잠시 식혀주려나 비가 내리는 것으로 시작하네요. 작열하는태양에도 공기는 습하고 비가 내려도 계속후텁지근한 여름이 기다리고 있는 7월의 시작입니다. 동생들이 텃밭에서 키운 귀한 먹거리를 또 보내왔네요. 동기간에 남다른 우애가 티나지 않게 깊은 모습은 아마도 우리 세대가 받은 최고의 축복이 아닐런지요. 주말엔 베란다 작은 정원에물을 주었는데요. 친한 동생이짧은 여행을 다녀 오면서 귀한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쑥스러워표현을 잘하지 못했지만 마음씀이참 소중하고 고마운 날이었지요. 아직 에어컨을 켜지 않더라도 즐거움으로 찜통더위쯤은 견디어 보고 싶은 오후,상반기를 마감하고 일찍 퇴..

『사랑의밥상』 2025.07.01 48

오징어노래를 부를때! 더쫄깃한 오징어볶음

반건조오징어볶음 더위가 잠시 쉬어갔던 어제와는 달리다시 더워진다고 하는데요. 습도가높아서인지 후텁지근한 날씨입니다. 제주도엔 평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장마가시작됐는데요. 남부와 중부지방의 장마도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유난히 해산물을 좋아하는데요.매콤한 오징어볶음이 먹고 싶다고 했던 생각이 나서 마트에 들렀습니다.아쉽게도 생물은 보이지 않고 반건조 오징어가 있어사가지고 왔습니다. 반건조 오징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며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재료* 반건조오징어4마리,양파2개,홍고추,청양고추 3개씩,양배추1/2통(소)당근1개,대파3개,맛술,참기름2숟갈씩,포도씨유,통깨* 양념: 고추장2숟갈,고춧가루5숟..

아이들 간식으로 딱! 소불고기미니버거

남은 소불고기 넣어 만든루꼴라미니버거 달력은 아직 초여름을 가리키고 있는데요즘 더위는 한여름 못지 않습니다. 장마철이 오기 전 교회 옥상을 수리해야 해서 정성껏 가꾼텃밭을 없앤다고 하더라고요. 옥상 작은 텃밭에는 가지, 고추, 쑥갓, 상추,루꼴라, 당귀 등 다양한 화초가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는데요. 나비들이 날아와 루꼴라 꽃을 꺽었는데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 앉아있어 많이 미안한 마음이었답니다. 수확해온 각종 채소로 블고기 쌈을 싸먹고남은 불고기를 이용해 루꼴라 버거를 만들어한끼 식사대용으로 차려 내 보았습니다. 재료 쌀모닝빵4개,소불고기 적당량,루꼴라1줌,토마토1개,슬라리스치즈4장,달걀프라이4개,포도씨유,소금 약간씩.* 햄버거소스: 마요네즈,홀그레인머스터드,유자청.* 빵에..

『빵, 샌드위치』 2025.06.10 136

미니텃밭에서 키운 채소에 드레싱만 끼얹어 주세요!

키위 소스 곁들인텃밭 채소 샐러드 봄에서 초여름으로 가는데 하룻 밤이면 충분합니다. 한낮 최고 온도가 5도 이상 올랐으니까요. 운동 다녀온 남편은 더웠는지 벌써 선풍기를 꺼내 버튼을 눌러댑니다. 저녁 준비를 해야하는데 밥맛이 없다며 입맛 돋우는가벼운 그 무엇이 없을까 주문서를 내밉니다.마침 교회 옥상에서 무농약으로 자란 채소를수확해온 것이 있어 샐러드와 두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는 남편을 위해레드키위로 소스를 만들었는데요.키위 소스 얹은 샐러드가 싱싱한 채소와 조화를 이뤄 입맛을 돋우네요. 지난 주에는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보고싶은 친구들도 만나고 요리교실 동생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예쁜 그릇 선물에 정성 가득한 귀한 손편지는 정말..

봄에 안 먹으면 서운해~향이 진한 쑥전만들기

연한 쑥으로 부친쑥전 지난 주에는 금천의 세느강 천변따라 친한 지인들과 함께 쑥도 뜯고 나무 그늘 평상 위에 돗자리를 펴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요. 꼭 소풍나온 소녀들처럼 좋은 사람들과 설레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쉬는 날 또 비가 내려 날씨가 쌀쌀했습니다.산책길에 재래시장 노점에서 쑥을 파는 할머니를만났는데요. 연한 쑥이 반갑기도 하고추위에 떨고 계신 할머니가 안쓰러워쑥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쑥은 그 특유의 향긋하고 상큼한 맛으로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건강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어 봄철에 꼭 섭취해야할 식재료로 손꼽히지요. 비 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메뉴,바로 부침개인데요. 마침 딸아이가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오징어와 잣막걸리를 사가지고 왔더라고요...

면역력 키우는 백도라지로 매콤새콤 반찬 만들기

남편을 위한 봄의 향기백도라지 오이무침 4월의 끝자락인데요. 일교차가 큰 날씨에강한 봄바람까지 불고 있어 제법 쌀쌀 합니다.남편은 재채기를 달고 살면서 감기와 친구가 되어 지내고 있습니다. 식성은 까다롭지 않아 무엇이든 잘 먹는편인데요. 개떡 타령에 이제는 매콤하고상큼한 반찬이 먹고싶다고 합니다. 봄철에는 각종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폐 기능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는면역력도 함께 떨어져 봄철 내내 기침 등으로고생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폐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면 봄철 폐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마침 단골 미장원 원장님께서 주신 백도라지가남아있어 부지런히 손질을 했습니다. 도라지는목감기나 호흡곤란 증세를 완화하는 한약재로사용됐다고 하는데요. 알칼리성 식품인 도..

『밑반찬, 나물』 2025.04.29 123

향긋한 봄향에 취하다! 백 도라지& 쑥 튀김

잎새달의 봄향 담아낸 백도라지 & 쑥튀김 화창한 봄날이 연상되지만 추웠다 더웠다여름과 겨울이 나타나는 변덕스런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말변화무쌍합니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금천의 세느강인 안천의 산책길 따라 자란 쑥을 뜯으러가자고 하더라고요. 바쁜 일이 있어 함께하진 못하고 대신 따뜻하게 두유를 만들어서 드리고 왔습니다. 미용실 원장님께서 봄향 그윽한 쑥과 뿌리가 실한 백도라지를 나눠 주셨는데요.덕분에 봄향을 맛볼 수가 있어 감사했습니다.방사능도 이긴다는 쑥은 피를 깨끗하게 하고해독작용, 백혈구 증강, 각종 여성병에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연이 주는 천혜의 선물인 백도라지는추운 겨울에도 땅속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감기예방이나 비염 등 호흡기..

이만한 밥도둑 없습니다! 삼겹살 김치찜

봄비 내려 쌀쌀한 날엔삼겹살 김치(묵은지)찜 가뜩이나 늦추위로 순서도 없이 한꺼번에피던 봄꽃들이 찬비에 움츠리고 바람에흩날려 꽃비가 내립니다. 봄비 따라온 을시년스런 날씨에 계절도때론 게을러져 봄이 오는데 뜸을 들이는데요.봄 특유의 변덕스러움은 여전한 것 같지만그래도 기다리던 꽃들이 여기저기서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엔 우리 은지 생일이었는데요.바쁜 딸아이가 집에 올 수가 없어 좋아하는등갈비김치찜과 떡갈비를 만들어서다녀 왔습니다. 점심은 우리가족 외식을 했고요. 맛있게 먹는 딸아이를 보니 그래도 좋더라고요. 변덕스런 날씨 때문인지 남편이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묵은지에 삼겹살을 넣고 김치찜을 만들었습니다. 감기가빨리 낫기를 바라면서요. 재료 및 만들..

과일에 이것만 추가하면 봄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참나물 과일 샐러드    3월의 마지막 주, 찬바람에 실려온 눈이  사르르 녹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듯 했는데요. 눈길 닿지않는 변방에진즉부터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더라고요.   봄바람을 가장 먼저 맞이하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메화가 사군자 중에서도  으뜸인데 하는일 없이 바빠서 오는 줄도 몰랐나 봅니다.     3월의 마지막 날 남편과 함께새재미 재래시장에 들러 나물과과일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4월 첫날이 만우절인 까닭은 하얀 거짓말로 웃음꽃 만발한 가운데 봄을 맞이하란 뜻이담겨 있다나요... 그래서 매화의 계절을 보내는 환송 파티를 열어주었지요참나물과일샐러드로요.   재료, 만들기    * 참나물1봉지,딸기12개,레드향1개,바나나1개. * 소스: 수제요거트3숟갈,마요네즈4숟갈,다진마..

다이어트 김밥으로 최고~ 색깔예쁜건 덤!

통째로 넣었어요!딸아이 김밥 도시락  높은 기온에 봄꽃들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는 요즘인데요. 산수유와 영춘화가 곱게 피어 한낮에 내리는 햇볕에 오수를 즐기고 있네요.      딸아이와 봄나들이 가는 마음으로 바쁜 딸아이 도시락 먼저챙겨 보았습니다.    한달 이상 앞서간 계절의 시계는 봄비가 내려야 제자리를 되찿을 것 같은데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딸아이가 먹기에는 아무래도오이가 들어간 김밥이좋을것 같았어요.     팥을 넣은 호박죽과 후식용 과일까지준비했습니다. 봄철 나른한 기운을깨우는 데 제격이겠지요.   통오이김밥 재료, 만들기   * 밥4공기,오이3개,맛살6개,김밥김.* 맛살 양념: 마요네즈2숟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단촛물: 식초4숟갈,설탕2숟갈,소금1숟갈. 1. 오이는 소금으로 문..

『도시락 모음』 2025.03.25 89

봄이 오면 먹어요~ 두부톳밥과 청경채 배추겉절이

꽃샘추위 환송파티를 위한두부톳밥과 청경채배추겉절이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가 한발 먼저 노오란꽃망울을 터뜨리자 떠난 줄 알았던 꽃샘바람 불어와 마지막 시샘을 부리는데요. 성깔 사나운 녀석을 피해 보려고 두꺼운점퍼를 입었는데도 스치는 바람결이민낯을 아리게 합니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남편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겨울도 봄도 아닌 제 5의 계절이면 언제나 반겨주는 톳이재래시장 어귀에서 손짓을 합니다.고향 바닷가에서 만난 옛친구 처럼남편이 반갑게 손을 내밉니다.     꽃샘추위 그냥 보내기 서운하니 환송파티를 해주자면서... 마침 작년 김장철에 동생이 보내준실한 배추가 남아있어 청경채를 넣고겉절이를 만들었습니다.            톳에는식이섬유, 아연, 칼슘, 철분 등 풍부한영양 성분을 함유..

『밥, 죽, 면』 2025.03.18 93

고깃집 김치볶음밥 따라잡기! 이것 넣어 보세요!

다른 반찬 필요없는라드유 김치볶음밥  동서 1주기를 맞이하여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세월이 참 빠르다고 하지만 슬픔에 빠져지낸 시동생은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의 나날을 보냈을 거예요.     형님과 형수를 각별히 생각해주는 동생인데멀리 산다는 이유로 가보지도 못하고전화로만 자주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떠나고 덩그러니 혼자 남을 아우가 안쓰러운지 남편도 우울해 보였는요. 우린 서로가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상경했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해야할 것 같아서쉽게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을 만들기로 했는데요.잘익은 배추김치에 선물로 받은 라드유를 넣어 볶았는데 다른 반찬 없어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재료   * 밥3공기,배추김치2컵,라드유3숟갈,고춧가루1숟갈,마늘,대파 적당량씩, 고추(..

『밥, 죽, 면』 2025.03.11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