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작은 버터롤에 알차게 담은 두부채소 미니버거

처서가 지나도 더운 날,가볍게 즐기는 두부채소 미니버거 처서가 지나고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은 벌써 한 발 앞서 있는데 아직은 한낮의 햇살이 여름처럼 뜨겁습니다. 이럴때는 무겁고 거창한 음식보다는간단하게 차려도 기분 좋은 한 끼가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오늘은 작은 버터롤에 알록달록 재료들을하나씩 채워 두부채소 비니버거를 만들어 봤어요. 보드라운 버터롤을 반으로 가르고싱그러운 쌈채소와 노릇하게 구운 두부,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 한 조각,부드럽게 녹아드는 슬라이스 치즈까지,작은 빵 안에 하나씩 담아가는 재미도꽤 쏠쏠하더라고요.. 여기에 달큰하게 볶아낸 양파를 더하니담백한 두부에 은근한 감칠맛이 더해집니다.한입 베어 물면 건강한 재료들이 어우러져 생각보다 꽤 든든한 맛이었는데요.작다고 얕보면 안 되는 ..

『빵, 샌드위치』 2026.08.25 29

여름날의 별미! 추억을 부르는 열무물김치 쫄면

추억 한 그릇열무물김치쫄면 8월도 하순으로 접어들며 무더위도조금씩 끝을 향해 갑니다. 이맘때가 되면 남편의 추억속엔 어머님이 담가 주신 열무물김치가 생각난다고 해요. 친한 지인이 정성껏 담가준 열무물김치 한 통! 보기만 해도시원하고 풋풋한 맛이 느껴지는 귀한 선물입니다. 열무물김치에 쫄면을 넣어 새콤하고시원하게 맛있는 점심을 먹었는데요.남편은 열무물김치를 먹으니까 엄마가 해주시던 게 생각난다고 하더라고요.맛있는 음식 하나가 오래전 기억을살며시 꺼내놓을 때가 있지요. 어머님은 콩밭 사이에 열무씨를 뿌려두셨는데요. 콩줄기 사이사이로 햇살을 받으며 연하고 어린 열무가 자라면 솎아내어물김치를 담그셨다고 합니다. 어린 열무는살살 씻어야 풋내가 나지 않는다고 해요. 화려한 반찬은 아니어도 그 시절 가..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든 돼지고기볶음과 나쵸카나페

가지런히 올려만든 작은 별미! 나쵸카나페 살인적인 폭염이 한풀 꺽이긴 했어도여전히 여름의 한가운데 입니다. 지난 달 말에 이사해서 리모델링까지 끝낸 딸아이 신혼 집에 남편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벽지며 소품 하나하나 직접 고르고 고민한흔적이 느껴지는 공간이라 그런지 집안곳곳에서 딸아이만의 감성이 느껴지더라고요.작은 공간도 알뜰하게 활용하면서 보기에도 예쁘고 편안하게 꾸며놓은 모습이괜히 뿌듯하고 참 대견했습니다. 무엇보다 두사람이 함께 살아갈 공간이라생각하니 예쁘게 꾸며진 집보다 그 안에차곡차곡 쌓여갈 행복한 시간들이더 기대가 되여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동생들이 정성껏 보내준 먹거리에 돼지고기까지 더해 볶음을 만들어 보았어요.소박한 재료들이지만 하나하나 손질하고볶다보니 어느새 밥 한 그릇이 생..

딸이 반한 그 맛, 아삭한 열무피클

폭염 속에서도 사 온 열무 한 단으로 만든 열무 피클 지난 7월 말일 새 집으로 이사하고 정리를 마친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한우 채끝 스테이크와 8종 버섯 링귀니가인기 메뉴인 디베르티티에서 식사를 했는데열무로 만든 밑반찬이 아삭하고 맛있었다네요. 지난번에 만들어줬던 참외피클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사랑하는 딸아이의 맛있었다는 한마디는 더운 날씨도 잊게 만드는 힘이 있나 봅니다.햇살은 너무 뜨거웠지만 딸아이가 맛있게먹을 생각을 하니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열무 1단에 12000원!예전 같으면 선뜻 잡지 못했을 가격이었지만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장바구니보다가족을 향한 마음이 먼저 계산을끝내는 날도 있으니까요. 열무를 씻으며 오늘도 엄마의 마음을 함께담아봅니다. 음식은..

『밑반찬, 나물』 2026.08.04 55

작은 오이컵에 담은 큰 행복! 참치 샐러드

고마운 마음을 한 접시에 담다!참치 오이컵샐러드 잠 못 이루는 밤이 지나면 용광로처럼작열하는 태양이 한낮을 부릅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가 여름의 절정이죠. 이쯤되면 더위를 피해 산이나 바다로 휴가를 떠날 준비에 설렐 법도 한데 이달 말에 새 집으로 이사할 딸아이는더위도 잊은 채 분주한 나날을보내고 있습니다. 동생들과 지인이 귀한 먹거리를 또 보내왔습니다.정성껏 보내준 신선한 재료를 보며 어떤 음식으로 마음을 담아볼까 고민하다가 참치오이컵 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어요. 아삭한 오이와 담백한 참치가 만나입안 가득 상큼함을 전해주는데요.보기에도 예쁘고 부담이 없어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보내준 재료로 요리한다는 것 자체가 참 행복한 시간이었는데요.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

미역국과 떡국의 만남! 바지락 미역떡국

아침 한 끼로 좋은바지락 미역떡국장마비가 폭염을 잠재웠습니다. 무더운 여름 이지만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나는 날이 있지요. 오늘은 바지락의 시원한 감칠맛과미역의 깊은 풍미를 담아 바지락미역떡국을 끓여보았는데요. 보글보글 끓는 냄비에서 퍼지는 바다향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지락에서 우러난 시원한 국물은 속까지 따뜻하게 채워주고 부드러운 미역과 쫄깃한 떡이 어우러져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재료가 아니어도 제철 바지락 하나만으로 국물 맛이 달라지는데요.정성껏 끓인 한 그릇은 식탁을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것 같더라고요. 미역국은 언제 먹어도 부담없고떡국은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함을 더해주는 음식인데요. 오늘도 가족과 함께 맛있는 한 끼를 나..

제철감자로 만드는 초간단 감자카나페, 홈파티 간식으로 딱!

하지 감자로 만든 감자카나페 하지감자는 절기상 하지 전 후, 보통 6월 중순~하순에수확하는 봄 감자로, 장마 전 수확해 영양이 잘 차고포슬포슬하며 달큰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지요. 요리를 좋아한다는 걸 아는 친한 지인이 함께 근무하는 직원에게 부탁을 해서 크고 실한 감자를 보내왔습니다.맛있는 음식 한번 만들어 보라는 말과 함께 보내준 정성이 참 고마웠습니다. 감자는 삶거나 구워도 맛있지만 카나페처럼 활용하면 한 끼 간식이나홈파티 메뉴, 손님 초대 음식으로도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번에 사용한 큰 감자는 크기가 넉넉해서도톰하게 썰어도 식감이 좋고 토핑을올렸을 때 모양도 예쁘게살아났습니다. 감자를 삶아 적당한 두께로 썬 뒤,집에있는 재료를 올려 완성했는데요.고소한 감자와 신선한 ..

콩나물김치밥 활용요리! 산책길 김밥 도시락 만들기

우리 부부의 작은 소풍,콩나물김치밥 김밥 도시락 지난 주말에는 낮부터 내린 비가 밤새 추적이고하지인 일요일에는 개었습니다. 비 덕분에다른 반찬 챙기지 말고 간단하게 먹자는 남편의 말에 남아있는 재료로 준비한것이 콩나물 김치밥이었는데요. 별미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며1시간 정도 산책하듯 걷기를 하고 있는데요.건깅도 챙기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참 소중한 시간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일요일엔 조금 더 특별하게 준비해 봅니다. 마치 소풍을 떠나는 기분으로과일과 함께 간단한 도시락을 싸서 나가곤하는데요. 이번에는 콩나물김치밥으로 만든 김밥을 준비했습니다. 아삭한 콩나물과 매콤한 김치의 조화가 김밥 속에서도 잘 어우러져 색다를 맛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상쾌한..

『도시락 모음』 2026.06.23 81

바지락 듬뿍! 시원 칼칼한 순두부찌개

제철 바지락 넣어 만든순두부 찌개 드넓은 갯벌에 조수간의 차로 갯벌이 넓게 발달하고 모래와 진흙이 섞인 환경이바지락 서식에 유리하다고 하는데요. 충남 서해 바지락은 깨끗한 갯벌과 적당한 수온, 풍부한 플랑크톤 등으로알이 굵고 맛이 좋답니다. 올해는 기온 차가 심한 날씨 탓에 성장 자체가예년보다 더뎌서인지 씨알이 작다고 하더라고요.바지락은 타우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피로 회복과 빈혈, 숙취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당진 제부는 철마다 텃발에서 가꾼 각종채소며 농산물과 바지락을 보내오는데요.이번엔 우리 은지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어제는 딸아이 집에 가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었으면 하는 엄마마음이랍니다. ..

향긋한 부추 듬뿍! 오징어부추전과 부추겉절이 한 상

초여름 밥상을 수놓은 부추이야기오징어부추전 & 부추겉절이 신혼 초 시댁에 가면 텃밭에 파랗게 물들인 풀이 자라고 있어 물으니 졸이라 하더라고요.졸은 부추를 가르키는 지역명칭 중 하나로솔, 정구지, 소풀 등으로도 불리는데요.부추는 4~6월에 봄베기, 7~8월에 여름베기, 9~10월에 가을베기로 구분하여 수확한다고 합니다. 봄을 먹고 여름을 준비하는 채소라며음식에 넣어 맛을 내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봄부추는 인삼보다도 좋다고 합니다.특유의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부추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채소지요. 요즘 재래시장에 가면 제철 맞은 부추가싱싱한 초록빛을 자랑하며 유혹하는데요. 바다향을 머금은 오징어와 부추를바삭하게 부쳐내니 스치는 바람결에도 고소하고 향긋한 내음이가득 실려 옵니..

텃밭에서 온 쌈채소로! 고소하고 산뜻한 그릭요거트샐러드.

동생들이 보내준 쌈채소로 만든신토불이 채소샐러드 가정의 달 5월도 마무리되어 갑니다.계절의 여왕답게 사랑으로 채워진날들이 보석처럼 찿아온5월이었습니다. 부부의날까지 기념일이 정말 많은 한달이었는데요. 남편은 형제의 날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말을 합니다. 내 몸으로 난 자식이지만 저런 효자 처음 봤다며어머님으로부터 칭송 받던 아우님인데 부모님떠나신 후 형한데 정말 잘하는 동생이랍니다. 당진 사는 동생네 부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일이 있을 때마다 걱정해주고 계절마다 여러 종류의 먹거리를 보내주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텃밭에서 수확해 정성껏 보내온 쌈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먹던남편이 우리끼리 오늘을 형제의날로 정하자고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마운 동생들이잊..

쌉싸름한 봄맛! 머윗대된장국과 머윗대밥 한 끼

자연산 머윗대로 만든 머윗대밥, 두부된장국 지난 3월 하순경 시골집에 들렀을 때쑥을 캐려다 우연히 발견한 머위잎에 눈길이멎었습니다. 어린아이 손바닥 만큼 자란머위 순을 뜯으려다 너무 어려 조금 커보이는 것만 골라 몇잎 뜯어 온 기억이 아련합니다. 어린 시절 기억속에 머위는 제겐 없고남편에게만 있는 특별한 나물인데요.같은 추억을 가지고 함께 자란 동생이형님이 좋아한다고 가지고 온 먹거리였습니다. 머윗대를 데쳐 식탁에 두었더니 남편이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손질을 해놨더라고요.머윗대는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봄철 식재료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칼륨이 들어있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는데요.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봄철 건강식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사랑의밥상』 2026.05.2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