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온 선물로 만든밤 대추조림 가을 햇살처럼 은은한 단맛을 품은 밤 대추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계절이깊어질수록 식탁 위에 올리고 싶은 음식도 달라지는데요. 화려하지 않아도,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좋습니다.제철의 맛과 누군가의 정성이 담겨있다면 충분히 따뜻한 한 끼가 되니까요. 며칠 전 시동생이 밤을 보내왔습니다.손수 말린 호박과 가지, 늙은 호박도정성껏 챙겨 보내주었지요. 햇볕 좋은 날 하나하나 손질하고바람과 햇살에 말렸을 그 시간을 생각하니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가을날의 수고와 가족을 향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없이 건네는 마음이 때로는 긴 인사보다 더 깊고 따뜻합니다. 냄비 안에서 밤과 대추가 천천히 익어갑니다.서두르고, 재촉하지도 않고 재료가가진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