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해도 꽃보다 고운
영양만점 해물채소계란말이
가난한 시절, 소풍갈때 그리고 기차여행길에
동반자는 여지없이 찐계란이었습니다.
서울유학을 위해 중학교 시험을 보러
사촌오빠와 함께 기차를 탔습니다.
맏딸을 처음으로 떨어지게 해야했던 엄마는
올라가면서 오빠와 함께 먹으라면서
예쁘게 계란말이를 싸 주셨습니다.
오빠가 찐계란을 사려는 순간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내 보였습니다.꽃보다 더고운
그러면서도 먹기에 딱 좋은 크기로
두툼한 해물채소계란말이!
주변의 감탄사는 그칠줄 몰랐고 정작 나는
몇개 먹지도 못하고 빈그릇이 되고
말았습니다. 엄마도 오빠도 옛사람이 된
추억속의 그 계란말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조갯살,새우살 1컵씩,오징어 썬것 1컵반,달래2줌,
파프리카(노랑,빨강)1/2개씩,양파1/2개,계란10개,
청주3큰술,소금,설탕,후춧가루 약간씩,
김2장,녹말가루2큰술,포도씨유 약간.
만들기
1. 소금물에 씻은 조갯살,새우살,오징어썬것은
끓는물에 청주를 넣고 살짝 데쳐서
물기를 빼고 잘게 썬다.
2. 손질해서 깨끗이 씻은 달래,양파,
파프리카도 잘게 썬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센불에서 양파를 볶다가
파프리카와 해물을 넣고 빠르게 볶는다.
4. 마지막에 달래,소금,후춧가루를 넣고
국물없이 볶는다.
5. 김위에 4의 볶은해물과 채소를 올려서
김밥처럼 돌돌 만다.
6. 볼에 계란을 깨뜨려 잘 푼 다음 소금,설탕약간,
녹말가루 2큰술을 넣어 잘 섞는다.
7. 6의 계란물을 고운 체에 걸러 놓는다.
8.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뜨겁게 달구어지면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낸 후 계란물을 붓는다.
9. 8의 계란물이 반숙이 되면 5의
해물김말이를 올리고 돌돌만다
10. 9의 계란지단의 끝을 살짝 든다음
다시 계란물을 부어 똑같은 방법으로
두번 반복한다음 끝을 고정시킨다.
11. 완전히 익힌 후 뜨거울때 김발에 말아
형태를 고정시킨다.
12. 계란말이가 식으면 먹기좋게 썰어
완성접시에 담는다.
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