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육류 요리』

새벽에 딸이 환호성을 지른~쌈배추&굴생채보쌈

행복한 요리사 2014. 11. 7. 08:53

김장철 전에 먹어야 제맛인

쌈배추굴생채보쌈

 

 

 

 

나태함과 여유로움의 차이가 애매한

농한기가 아니겠어요? 가을걷이가

끝나고 김장하기 전 11월 첫째 두째주,

애매하긴 이번주를 첫째라 해야할지...

 

 

 

 

 

저 어릴적 농촌에서 음력 10월 상달엔

비록 가난했지만 풍요로운 여유가

굴뚝의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가운데

시제를 지내고 나면 150근 안팎의

돼지한마리가 마을 잔치의 제물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당시는 삼겹살로 요리하는것 보다는

푹 삶은 수육을 김치와 함께 먹는것이

유일한 요리가 아니었나 싶네요.

남자 어른들은 통막걸리를 대접에

 따라 마시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며 황혼속으로 걸어서 가면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개짖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엄마는 비계가 없는 목살과 대천

어항에서 갓 들어온 강굴로 생채를

만들고 밭에서 채 속이 차지 않은

배추를 곁들여 마을 유지분들께

 대접하셨습니다.

 

 

 

 

 

김장하기 전에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보쌈,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서 내맘대로

쌈배추굴생채보쌈을 시현해

보았습니다.

 

 

 

 

 

 

 

 

 

 

 

 

 

 

재료

 

 

 

돼지고기(목살)1200g,무1개(500g),굴1근,

쌈배추1/2통,양념새우젓 적당량,소금 약간.

* 무생채양념: 고춧가루3큰술,설탕1/2큰술,새우젓1큰술,

다진마늘1큰술,다진파2큰술,미나리 1줌,실고추 약간.

* 고기삶을 재료: 된장2큰술,생강1톨,양파1개,대파2대,

통후추1/2큰술,통마늘10개,소금1/2큰술,월계수잎2장.

(기호에 따라 커피를 넣어도 됩니다.)

 

 

 

만들기

 

 

1. 무는 곱게 채썰어 소금에 절인다.

2. 무가 절여지면 꼭 짜서 고춧가루,설탕,새우젓,

다진 파,마늘을 넣어 버무린 후 미나리를 넣어 

무치고 통깨,실고추를 넣는다. 

3. 굴은 엷은 소금물에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

 

 

 

4. 냄비에 고기가 잠길정도의 물을 붓고

고기삶을 재료를 넣어 45~50분 푹 끓인다.

* 젓가락으로 찔렀을때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됩니다.

5. 고기를 꺼내 한김 식힌 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고 굴과 무생채를 올린다.

6. 양념새우젓과 쌈배추를 곁들인다.

 

 

 

 

 

 

 

 

 

 

 

 

 

 

 

 

 

 

 

 

 

 

 

 

 

 

 

 

 

 

 

 

완성입니다

 

 

 

 

 

 

 

 

 

 

 

 

 

 

 

 

 

 

 

 

 

 

 

 

 

 

 

하트공감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드는 

에너지가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