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결혼피로연 필수음식~!해물 애호박 잔치국수

행복한 요리사 2010. 10. 25. 09:00

멸치 다시마 육수에 어촌 산골 고명가득 

고향식 채소 해물 소면

 

 

 

  바야흐로 웨딩 시즌인가 봅니다.

토요일 일요일,이틀동안 꼭 가야만 할 초청장이 7장,

 할머니 제사가 토요일 밤에 있어

결국 남편은 친 인척 자녀분 결혼식이 있는 고향쪽만 택해 다녀왔습니다.  

 

 

 

 

옛부터 우리 세습에 잔치날은 꼭 국수를 먹지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되어있습니다.

국수 언제 줄테야? 이 말은 언제 결혼 할거야로 통했으니까요. 

 

  

 

어촌과 산골이 겹쳐있는 우리 고향에서는 국수도 갖은 해물과 채소를

함께 끓여 시원한 육수에 소면을 넣고 삶아내 마치 안동의 호박 칼국수와

해남의 해물 국수를 합쳐놓은것 같습니다. 

  

 

시골에 다녀 오면서 시어머님, 그리고 동서들이 싸 보낸 보따리에는

버섯 말린것, 애호박, 상추, 팥이며  석류등

종류별로 다 들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웬 꽃바구니냐구요~?

 

 

 

 

한달 남짓 남은 입시에 대비한 모의고사에

 연속해서 상위권반에 들어 좋아하는 딸을 위해

아빠가 주는 격려의 장미꽃이랍니다.

 

  

 

우리집 배란다와거실을 가득 채운 화초들 가운데 꽃바구니를 놓고

한컷, 찰칵했습니다. ㅎㅎㅎ

 

 

  

여기다가 한가지 더, 예식장에서 만나 외숙모님과 이모님들 집까지 모셔드렸다는데

결혼전부터 저를 너무 예뻐해주시던 시이모님께서 맛있는 배추김치를 보내주셨어요~~

금치보다 더 귀한 묶은지에서도 고향 특유의 갯젖내음이 이모님의 사랑처럼 배어났습니다.

 

  

 

 

오늘은 이 모든걸로 오늘의 분위기에 딱 들어맞는 고향식 해물 애호박 소면을

만들어 저녁식사 대용으로 내 놓았습니다.

 

 

 

 

 

재료

 

 

 

 

 

굴1봉지, 칵테일새우 10마리, 적양파 1/2개, 불린표고버섯3장,호박(소)1개 쪽파5줄기

 

 

 만들기

 

 

 

 

1. 멸치육수를 준비한다.

물10컵, 마늘5쪽, 대파1대, 멸치15~20 마리, 다시마3~4조각

2. 양파와 표고버섯은 채썰고 호박은 반달썰기 한다.

쪽파는 4~5cm로 썬다.

3. 굴과 새우는 깨끗이 씻어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4.냄비에 멸치육수 재료를 넣고 끓기시작하면 한소큼 끓인후

 다시마는 건져내고 5분 정도 더 끓인후 면보에 걸러 멸치육수를 준비한다.

 

 

 

 

5. 소면을 삶아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국수 삶는법은 제레시피를 참조하세요.)

6.4의 멸치육수에 애호박, 양파,표고버섯을 넣고 새우와 굴을 넣는다.

7.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쪽파를 넣는다.

 

 

 

 

8. 완성접시에 소면을 담고 육수를 담아낸다.(기호에 따라 홍고추 지단채썬것을 곁들인다.)

 

 

 

 

 

  

완성입니다.

 

 

 

 

 

 

꽃보다 소면~!

 

 

 

 

일요일밤, 우리집 식단에는 때아닌 잔치가 벌어졌답니다.

 

 

 

 

 

 

다음 메인 트렌드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그냥 가시지 마시고

아래 손가락 버튼을 꼭, 꼭, 꼭! 눌러주세요~~~>_<

옆 구독버튼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