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대파김치 3

어떤 부분도 다 맛있다! 알토란 대파김치

동서가 보내준 대파로 만들었어요. 추석연휴 후 맞이한 10월의 첫 월요일은 새시대를 만난 것처럼 새롭게 느껴집니다. 가을 깊은 곳 심연속에 가라앉은 세월의 무게감이랄까 경자년이 낡아 보이고 역병과 함께 사라져버린 과거가 되어버린 듯한 착각 속에 빠져 봅니다. 이미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고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예년의 그 가을처럼 10월을 맞이 하렵니다. 추석연휴기간 남편은 정부방역정책에 순응한 지극히 평범한 한국의 가장인 듯 서울에 머물며 RT동기들과 서울 둘레길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출근하여 오전 일과만 보고 곧바로 한개 코스를 돌고 오겠다며 자유 복장으로 출근했습니다. 매콤한 음식을 찿는 남편을 위해 동서가 보내 준 대파로 알토란 대파김치를 담가 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