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묵샐러드 5

말린 도토리묵을 튀겨서 독특한 샐러드로 먹을 수 있어요!

동서가 보내준 말린 묵의 변신 도토리 묵 샐러드 짧은 가을은 인사도 없이 떠났습니다. 급격하게 달라진 날씨 때문에 미처 물들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초록 낙엽은 나무의 울음소리로 느껴졌는데요. 어느새 겨울로 가득찬 아침이 싸늘한 얼굴로 낮선 인사를 합니다. 지난 가을은 몇 차례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보고싶은 가족, 친구들과도 그리움을 추억으로 채울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지요. 시골 동서들과도 모처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뭐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마음씀이 고마웠습니다. 동서가 정성껏 말린 도토리묵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추억을 채워 보았습니다. 재료 * 말린 도토리묵,귤,방울토마토, 어린잎채소,포도씨유 적당량씩. * 소스: 간장4숟갈,매실청,참기름,2숟갈씩, 설탕,식초,레몬즙1숟갈씩..

일년에 한번있는 딸 생일상 메뉴는?

봄날에 맞이한 딸 생일상 남편은 아들만 넷을 둔 것이 자랑이던 시댁의 가풍에 젖어 살아온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남아선호가 은근히 남아있던 남편에게 선물처럼 찿아온 딸에게의 사랑 표현은 서툴기만 했습니다. 어려서 아빠와의 기억이 생각 나지 않는다는 딸아이가 아빠와 추억만들기 여행을 다녀 왔었는데요. 남편은 이어령 교수님이 생전에 딸에게 쓴 우편번호 없이 부치는 편지를 읽고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30초면 충분한데.... "아빠와의 추억이 없다던 우리 딸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해서..." "아빤 존재만으로 선물이야! " 나 모르는 사이에 우리집 부녀간에 나눈 진심은 내게 벅찬 울림으로 다가 왔습니다. 임신 중독으로 난산 끝에 세상에 나와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딸 아이를 보고 많이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