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마지막 더위까지 날려버려! '스타킹' 수박냉면 따라잡기>_<

행복한 요리사 2011. 8. 30. 09:26

 

마지막 여름더위 식혀줄

수박속 매콤비빔냉면

 

 

 

 

 처가집 벌초하듯한다는 말이 적절한 비유일런지 모르지만

평일 그것도 월요일 당일치기 고향나들이는 결코 

여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낯설어져 가는 고향의 들녘엔 아직 여름 햇살이 고스란히 남아

패인 벼이삭을 열심히 영글게 하고 정겨운 풍경이라곤

산비탈 조생밤 나무에 갈색빛 밤송이 하나!

 

 

 

 

 

 

병풍처럼 둘러쳐진 포란형 산자락에 세워진지 얼마안되는

노인요양병원은 쾌적하고 고즈넉해 슬픈 위안이 묻어나

오후 해맑은 초가을 햇살에 비추인 친정아버지의 봉분만큼이나 

사랑의 갈증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사위가 사다드린 튀김닭중 닭날개 2개를 반찬삼아

대통밥을 반가까이 드신 엄마는 화색이 도는듯 하셨으나

막상 늦기전에 어서 돌아가라 등떼밀듯 손짓한 뒤

병문을 나서자 마자 돌아앉아 통곡의 눈물을 훔치십니다.

 

 

 

 

 

혈육의 별리속에 배어난 영혼의 갈증은 청량음료로서는

어떻게 해갈할 수 없는 고통,

 

 

 

 

 가슴속 깊이 울컥 솟아나는, 짖누를수록 피어나는 

뜨거운 슬픔을 애써 내색치 않는 어색함을

 간파한 남편이 끝물 수박이라며 사주는 순간

 

 

 

 

 

난 슬퍼해서는 안되는 행복한 요리사!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어

일상으로 급선회할 수 있었지요. 

 

 

 

 

 

 여름 대표과일 수박! 더위사냥 냉면! 희대의 만남이 이뤄졌다!

엊그제 스타~킹에선가 잠깐 보았던 수박냉면!

 

 

 

 

목마른 영혼까지 시원하게 해줄

 마지막 여름 늦더위를 식혀주는

수박속 매콤 나만의 비빔냉면 대령입니다.

   

 

재료 

 

 

 

 

 

 

 

 

소고기(양지머리)200g, 수박1/2통, 계란1개, 생면200g ,무,200g, 오이1개

 

양념장:고춧가루12큰술, 고추장4큰술, 꿀1컵, 양파1개, 사과1개,

마늘9개 대파2/3대, 사과식초1컵, 소금1큰술,연겨자1큰술,레몬즙 약간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 양이 많습니다.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 오이 절임물: 식초4큰술, 설탕4큰술, 소금 적당량

 

 

 

만들기

 

 

 

1. 양지머리는 찬물에서 핏물을 뺀뒤 삶아서

면보에 싼뒤 무거운것으로 눌러 먹기좋은 크기로 얄팍하게 썬다.

 

 

 

 

2. 위의 제시한  양파, 사과 마늘, 대파를 믹서에 곱게 간다.

 

 

 

3.  잘 섞는다.

 

 

 

 4. 위의 양념장 재료를 넣어 잘 섞는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사용한다.

 

 

 

 

5. 무는 먹기좋은 크기로 얇게 썬후 절임국물에 절인다.

 

 

 

 

 5.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후 무와 같은 크기로 썬다.

6. 절임 국물에 절인다.

 

 

 

 

 

7. 계란은 삶아 반으로 잘라 놓는다.

 

 

 

 

 

 

 8. 수박은 반으로 잘라 가운데를 동그랗게 판다.

9. 삶은 생면을 가운데 올리고 그위에 무, 오이, 편육, 계란, 양념장을 올린다.

*기호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곁들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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