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밑반찬도 엣지있게 먹는다! 쌉쌀향긋 동서표 바지락머위나물>_<

행복한 요리사 2011. 9. 21. 08:34

 

옛날에 놀던 동산에 올라가 먹던 추억의

동서표 바지락 머위 나물

 

 

 

 

 

 

추석에 다녀온지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고향은

스산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잎처럼 가을 속으로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내려 온다고 전화를 받긴 했는데 환청인줄 알았다며

환하게 반기시는 엄마의 얼굴은 훨씬 더 초췌하고

야위어져 있었고요.

 

 

 

 

 

아들 생일상차림에서 가지고간 찬중에서 유일하게 홍어찜만

몇점 잡수시곤 당신께서 전수해준 요리법이건만

어떻게 한건지 참 잘만들었다고 칭찬하시네요.

 

 

 

 

 

아들이 그리워 내려온 길, 멀리 바다가 보이는

옛동산에 올라 이인국(天國)이 아닌 일인국(大國),

뜻을 이루기 전엔 돌아올수 없는 아들의 상상속 나라를

망연자실 바라만 보다 내려왔습니다.

 

 

 

시어머님 홀로 계신줄 알고 들른 시골집엔 시모는 안계시고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동서가 만가이 맞아 주었습니다. 

 

 

어려서 시아주버님께서 잘 드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머위대 삶아 껍질을 벗긴것하고 들깨와 조갯살을 한아름

챙겨 주어 가져왔습니다.

 

 

 

 

 

뿌리가 땅속을 뻗어 다니며 땅의 정기만을 흡수해

대지의 정령이라고 칭할만 한 약용 식품, 머위.

 

 

 

 

 

몰핀주사 마저도 소용이 없을 만큼 진행된 참을 수 없는

암환자의 통증도 완화시켜 줄만큼 제독력도 있다는데

 

누구나 보편적으로 애용할 수 있는 식재료에는 들지 않아

옛날에 동산에 올라 먹던

자연 유기농 건강 지킴이 머위 나물!

 

 

 

 

 

그 제목을 동서표 바지락머위대나물이라 정해 보았습니다.

현관문을 열면 그윽한 가을 난향이 가득한 날에

국향닮은 머위나물에 햅쌀로 지은 흰밥 한그릇 어떠세요?

 

 

 

 

 

 

 

재료

 

 

 

 

머위대 (삶아서 손질한것) 당근1개, 대파1/2대, 홍고추1개

조갯살1컵, 들깨3큰술, 다진마늘1큰술, 들기름,포도씨유,소금 적당량

(기호에 따라 가감 하시고 맛있게 만드세요.)

 

만들기

 

 

 

 

1. 들깨 3큰술은 약간의 생수를 넣고 믹서에 갈아

 고운체에 걸러 준비한다. 

2. 머위대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다진마늘과 들기름,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팬에 약간의 포도씨유를 두르고 2의 머위대를 볶는다.

 

 

 

4. 3에 조갯살과 송송썬 파를 넣고 볶다가

 1의 들깨 국물을 넣고 볶는다.

 

 

 

 

 

5.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통깨를 뿌린다.

 

 

 

 

6. 완성접시에 얇게 썬 당근을 둘러담고 머위나물을 올린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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