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서리의 추억이 있는 콩튀김 무침 남편은 10리를 걸어서 초등학교를 다녔다고 하는데요.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논두렁에 익어가는 콩을 꺽어 불을 지핀 후 콩을 구워 입술이 까맣게 될 때까지 먹곤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논주인이 쫓아오면 줄행랑을 치다 덩치가 큰 남편만 붙잡혀 꾸중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콩 음식만 보면 추억이 그리운 건지 아련한 눈빛으로 콩서리 했던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유년의 남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작년에 당진 제부가 보내준 마지막 남은 콩을 이용해 음식 솜씨가 좋은 동생이 알려 준 방식대로 콩튀김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 콩튀김5줌,풋고추,홍고추1개씩,대파1/3대. * 무침양념: 고춧가루1숟갈,국간장4숟갈, 올리고당,참기름,통깨1숟갈씩,꿀1/2숟갈, 다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