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김밥도시락 26

당근라페 안어울리는게 없네! 직장인김밥도시락

양배추당근라페 김밥 도시락 어느덧 물오름달이 지나가고 물 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잎새달이 되었어요. 올해는 때 맞춰 비가 내려 새싹들도 생동감이 넘치고 청량해 보여 상춘객들의 설렘이 배가 되었습니다. 새재미 세느강가에 어느새 벚꽃이 피고 아파트 단지에도 노란 산수유, 분홍색 살구꽃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잔치가 열렸습니다. 딸아이는 요리 영상을 자주 보내오는데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양배추당근 라페 영상을 보내왔네요. 라페는 프랑스어로 갈다라는 뜻이랍니다. 당근의 달콤함과 톡톡 씹히는 씨겨자, 상큼한 레몬즙이 조화를 이루는데요. 다이어트 식단으로 손색이 없네요. 딸아이가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양배추당근라페를 넣은 김밥으로 작은 도시락을 준비 했습니다. 봄꽃과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

김밥 만들기에 푹빠진 딸위한 도토리묵김밥 레시피

수고한 딸을 위해 만든 도토리묵김밥 어제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그다지 춥지 않아 다행이었는데요. 수능을 본 제자들을 격려해 주고 돌아서는 발길은 어땠을까 싶어 딸아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긴장이 풀려 우선 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스타강사는 아니어도 믿고 따라주는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가슴이 아릴 정도로 크답니다. 딸아이가 E대를 희망하는 학생의 엄마들 사이에서는 꽤나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매년 제자들을 진학 지도하고 새로운 학생을 만나 다시 준비하는 일이 마치 농부가 1년 농사를 짓는데 비교가 되곤 하더라고요. 매달 아빠 엄마에게 거금의 용돈을 꼬박꼬박 보내주는 착한 딸아이를 위해 만들어 본 도토리묵 김밥입니다. 쫄깃하고 찰진 식감의 도토리묵은 시골에 갔을 때 동서가 챙겨줘서 ..

아삭하고 부드러운 맛에 속이 편한~아스파라거스 소고기김밥

어버이날 촬영 나가는 딸을 위한 아스파라거스 소고기 김밥 연휴엔 비가 내려 밖에서 맘껏 뛰놀지 못한 조카네 아이들이 어찌 지냈을까 궁굼했는데요. 마침 어린이날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우리 집안 장손자인 원상이가 전화를 했더라고요. 남편은 조카네 아들인 원상이를 너무 예뻐합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이처럼 자연스럽고 정겨운 것 같아요. 휴일이 가장 바쁜 딸아이가 몸살로 수액 주사를 맞고 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어버이날 오후에 촬영이 있는데도 잠깐 집에 온다고 하네요.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바쁘게 서두르지 말고 촬영 잘 마치고 식사는 화요일로 미루자고 합니다.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하는 딸이 마음에 걸렸는지 간단하게 도시락을 싸주면 가져다 주겠다고 하네요..

고기가 없을때 통조림 도움을 살짝 ~ 장조림 김밥도시락

시판 통조림으로 만든 김밥도시락 새해들어 2번째 주를 맞이하여 본격적으로 업무에 임하면서 딸아이는 점심 먹을 시간조차 없다고 힘들어 하네요. 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정을 받는 거고 두서없이 바쁘다면 일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라는 아빠의 충고를 혹시 잔소리로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성격 유형이 아빠를 닮아서 정형화된 업무보다는 독창적인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는 이런 일을 하는데는 매뉴얼이 없다네요.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다는 딸아이를 위해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 했습니다. 아무래도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다 보니 먹는 게 부실 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 항상 걱정이 되거든요. 선물 받은 통조림으로 쉽게 만든 김밥도시락 입니다...

둘레길 걷는 남편위해! 건강 봄나물로 도시락만들기

둘레길 걷는 남편 위한 개미취나물도시락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빛의 향연과 가족사랑의 정이 어우러져 하루하루가 꿈속을 걷는 날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 꿈길같은 날들을 서울 둘레길에서 보내고 있었을 남편을 위해 계절을 담은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시를 쓰는 미장원 원장님이 가끔씩 신선한 먹거리를 챙겨 주시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손질해서 파랗게 데친 개미취나물을 보내 주셨어요. 이름도 재미있고 꽃도 곱고 예쁜 개미취나물은 다년생 국화과 야생식물로 호흡기 질환과 만성소화불량에도 좋은 나물이라고 합니다. 작년 가을부터 서울둘레길을 걷기 시작해서 전 구간 157Km를 두 번 완주 했는데요. 4월에 다시 시작하여 3/4을 돌았답니다. 그중에서 북한산 도봉산 둘레길이 가장 힘들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