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봄나물요리 17

원하는 나물 맘껏넣어! 봄나물 채소 비빔밥

봄나물 채소 비빔밥   요즘 제철과 관계없이 언제든 초록의 잎채소를 구해 먹을 수 있는데요.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않은 햇볕과 바람, 물과 흙, 시간의 결과물인제철에 먹는 채소야말로 보약인 것 같아요.     그동안 형제들과 지인이 제철 먹거리를 보내 줘서건강한 식단을 차려 내는 소소한 행복을블로그를 하면서 소통해 온지도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중에도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각종 나물과 채소들로 넘쳐나는 계절이지요.     단골 미장원 원장님이 나눠 주신 나물,당진 제부가 텃밭에서 농사지어 보내준여러 종류의 채소와 고향에 갔을 때시동생이 챙겨 준 먹거리가 모여 행복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나물과 채소는 신선할 때 소진하는 것이좋을 것 같아 마음까지 담아내는 비빔밥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밥..

일년에 한번있는 딸 생일상 메뉴는?

봄날에 맞이한 딸 생일상 남편은 아들만 넷을 둔 것이 자랑이던 시댁의 가풍에 젖어 살아온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남아선호가 은근히 남아있던 남편에게 선물처럼 찿아온 딸에게의 사랑 표현은 서툴기만 했습니다. 어려서 아빠와의 기억이 생각 나지 않는다는 딸아이가 아빠와 추억만들기 여행을 다녀 왔었는데요. 남편은 이어령 교수님이 생전에 딸에게 쓴 우편번호 없이 부치는 편지를 읽고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30초면 충분한데.... "아빠와의 추억이 없다던 우리 딸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해서..." "아빤 존재만으로 선물이야! " 나 모르는 사이에 우리집 부녀간에 나눈 진심은 내게 벅찬 울림으로 다가 왔습니다. 임신 중독으로 난산 끝에 세상에 나와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딸 아이를 보고 많이 슬펐다..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한 봄나물쌈밥 도시락

장아찌(곰취 머위 깻잎)묵은지 쌈밥과 두릅산적 도시락 입하로 접어들면서부터 편서풍이 강하게 불어 오더니 며칠째 황사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를 뿌연 층이 공중 가득히 떠다녔습니다. 그사이 어린이 어버이날도 꿈속처럼 지나가고 다시 찬란한 5월의 중순으로 접어든 어제는 또 봄비가 내렸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전형적인 봄날에 내린 비로 금천의 세느강가는 초록의 평화가 가득합니다. 어버이날과 일요일도 출근하느라 밤 늦게 집에 온 딸아이에게 봄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동생이 가져온 나물로 장아찌를 담고 실하게 생긴 두릅으로 산적을 만들었는데요. 동서가 보낸 묵은지와 장아찌를 활용해서 만든 쌈밥입니다.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감량하면서 집밥이 그리웠다는 딸아이를 위해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장아찌(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