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생일상메뉴 8

건강한 재료로 깔끔하게 차린 남편 여름 생일상

동생들이 보내준 먹거리로 차려낸 남편 생일상 음력 5월 그믐, 올해는 윤사월이 들어서 초복 지나 맞이한 남편 생일이 장마철의 중심에 있네요. 4대 봉사 장손으로 태어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랄 법도 한데 층층시하 어른들을 모시는 대가족 집안에서 집안의 가장 어른 이신 증조부님 외에는 귀해도 귀한 내색을 할 수 없었나 봅니다. 철이 들고서 부터는 생일을 모르고 지나다 보니 결혼해서 맞이한 첫 생일상에 무척 어색해 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감정 표현이 서투른 사람이라서 그런지 속마음을 겉으로 들어내는 것을 많이 쑥스러워하네요. 동생들과 당진 제부가 보내준 먹거리들, 영동에서 친구가 보내 준 달콤한 복숭아, 딸아이가 사온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받고도 고맙다는 표현을 못하고 문자 메시지만 보냈나봅니다. 요즘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