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소라무침 4

음식 만드는 것이 취미인 주부의 남편 생일상 차리기

동생들이 보내준 식재료로 만든 남편 생일 밥상 올해는 봄에 윤달이 끼어있어 음력 생일 세대인 남편의 생일이 제헌절과 겹쳤는데요. 하필 생일 무렵 물난리가 나서 고통받는데 생일상 차리기가 조심스럽고 민망했습니다. 동기간들이 우애가 좋아서 귀한 고향 특산물을 보내왔네요. 저는 남편의 소박한 입맛에 맞는 음식들로 준비했습니다. 구절판과, 간장불고기, 장어양념구이와 소라무침, 조기구이를 만들었고요. 친한 동생이 만든 정성 가득한 메밀전이 더해져 생일밥상이 차려졌답니다. 새알심 가득 들어간 팥죽도 정말 별미였어요. 점심에는 우리 은지가 예약한 맛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케이크까지 준비해 생일 축하를 해줬답니다. 딸 바보인 남편은 그런 딸아이가 고마웠는지 가족란에 카톡을 남겼네요. 매월 용돈에 건강에 좋다는 식품..

데코까지 완벽하게~ 안주로 제격인 소라무침

바다소리 들려주는 소라무침 완연한 가을속으로 빠져든 뒤에야 여름바다가 그리워지는 이유는 박탈당한 자유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 아닐까요.. 코로나 19로 긴 시간 그 흔한 바다 구경도 하지 못하고 보내버린 여름이 아쉽기만 합니다. 추석이 가까워 지면 성묘나 벌초 행렬로 고속도로가 정체되어 생중계하던 풍경도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시댁에 벌초를 하는 날 이었는데요.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조심 조심스러우니 내려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순간 남편의 표정을 살피게 되더라고요.. 남편의 향수를 달래줄 먹거리가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마침 동생이 보내준 고향 특산품 소라가 있어서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상상을 하면서 만든 소라무침 입니다. 소라무침 * 소라8개,사과,양파1/2개씩,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