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얼갈이배추된장국 3

얼갈이배추로 일타쌍피하는! 추운날 도시락으로 만드세요.

동서가 보낸 먹거리로 만든 얼갈이 유부초밥 도시락 입동부터 시작해 물이 처음으로 어는 것을 수시빙이라 하고 이때 담근 김장이 가장 맛이 좋다고 했던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땅이 얼면 싱싱한 재료도 없고 일하기가 어려워 생긴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장 전에 먹을 수 있도록 얼갈이 배추를 먼저 수확하는데 때맞춰 시골 동서가 손질해서 데친 얼갈이 배추를 보내 왔네요. 챙겨 주고 배려해 주는 동기간의 우애가 있어 항상 고마운 마음이랍니다. 식성이 제 아빠를 닮아 토속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 얼갈이배추 된장국과 유부초밥을 만들어 월요일 출근하는 딸아이 점심 도시락을 싸 주었습니다. 동서가 보내준 떡과 고구마말랭이, 과일까지 곁들였더니 소소하지만 든든한 한끼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