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오징어부추전 5

부침개가 있어 장마가 두렵지않다! 비트무전,오징어부추전

비오는 날엔 비트무전 & 오징어부추전 서울의 남쪽에서 한강을 향해 흐르는 안천을 새재미 세느강이라며 매일 산책을 하는 남편이 멈춰섰습니다. 비가 내려 범람할지도 모른다며 통행금지가 됐다네요. 지난 토요일엔 좋은 사람들과 만나 탁구도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일요일엔 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운동도 하지 못하고 주택이 아니라서 그런지 활동적인 남편이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비가 오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하면서 흘러간 유행가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비가 그쳤는지 보려고 자꾸만 창밖을 내다보며 답답해 합니다. 주전부리로 우울함을 날려 보내줘야 할 것 같아서 부침개 두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친한 지인이 보내 준 비트에 무를 넣어 비트무전을, 제부가 보내 준 부추로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

텃밭에서 키운 것으로 봄향 가득한 한끼만들기

제부사랑 가득 담은 봄나물 반찬 세트 꽃이 졌다고 해서 봄이 지는 것은 아니어서 떨어진 꽃자리마다 새싹이 올라오고 있네요. 햇살을 받은 새순이 연초록 꽃으로 곱게 피어나 봄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당진 제부가 텃밭에 오밀조밀 가꾼 시금치, 방풍나물, 쪽파, 달래, 부추와 산에서 채취한 머위와 음나무순 등 귀한 먹거리를 보내왔습니다. 이 진귀한 봄나물들의 향연 속에 엄나무로 많이 불리는 음나무순이 있더라고요. 새순이 두릅과 생김새나 맛이 비슷해 개두릅으로 잘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음나무순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산삼나무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마침 딸아이가 온다고 해서 밤늦도록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음나무순은 살짝 데쳐 딸아이가 좋아하는 오징어와 파프리카로 음나무순 초회를 만들었더..

텃밭에서 키운 것들로 만든 6월 자연밥상

6월의 텃밭 밥상 송곳 꽂을 땅 하나 없이 산다는 것이 섭섭하다며 막연히 당진 제부네와 함께 마련한 텃밭이 있답니다. 텃밭이라 하면 시골집 주변의 밭을 연상할 수 있는데 당진시내 제부네 집 뒤쪽에 있는 땅이랍니다. 도시농부가 다 된 제부가 틈틈이 다양한 먹거리들을 키우고 가꿔 철마다 보내주었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는데 주말에 갑자기 동생내외가 상경을 하였답니다.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제부가 직접 담근 매실청과 말린 호박고지, 여러 종류의 쌈채소와 토마토, 그중에서도 동생네 사돈 댁에서 보내온 감태 김치는 한번도 맛보지 못한 건강 반찬이었습니다. 남편이 정해준 6월의 텃밭밥상에 동생부부의 정성과 건강함이 넘쳐납니다. 보리새우아욱국 1. 손질한 아욱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