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파김치 7

텃밭에서 키운 것으로 봄향 가득한 한끼만들기

제부사랑 가득 담은 봄나물 반찬 세트 꽃이 졌다고 해서 봄이 지는 것은 아니어서 떨어진 꽃자리마다 새싹이 올라오고 있네요. 햇살을 받은 새순이 연초록 꽃으로 곱게 피어나 봄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당진 제부가 텃밭에 오밀조밀 가꾼 시금치, 방풍나물, 쪽파, 달래, 부추와 산에서 채취한 머위와 음나무순 등 귀한 먹거리를 보내왔습니다. 이 진귀한 봄나물들의 향연 속에 엄나무로 많이 불리는 음나무순이 있더라고요. 새순이 두릅과 생김새나 맛이 비슷해 개두릅으로 잘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음나무순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산삼나무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마침 딸아이가 온다고 해서 밤늦도록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음나무순은 살짝 데쳐 딸아이가 좋아하는 오징어와 파프리카로 음나무순 초회를 만들었더..

어떤 부분도 다 맛있다! 알토란 대파김치

동서가 보내준 대파로 만들었어요. 추석연휴 후 맞이한 10월의 첫 월요일은 새시대를 만난 것처럼 새롭게 느껴집니다. 가을 깊은 곳 심연속에 가라앉은 세월의 무게감이랄까 경자년이 낡아 보이고 역병과 함께 사라져버린 과거가 되어버린 듯한 착각 속에 빠져 봅니다. 이미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고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예년의 그 가을처럼 10월을 맞이 하렵니다. 추석연휴기간 남편은 정부방역정책에 순응한 지극히 평범한 한국의 가장인 듯 서울에 머물며 RT동기들과 서울 둘레길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출근하여 오전 일과만 보고 곧바로 한개 코스를 돌고 오겠다며 자유 복장으로 출근했습니다. 매콤한 음식을 찿는 남편을 위해 동서가 보내 준 대파로 알토란 대파김치를 담가 보았습..

고급레스토랑 안부럽다! 내동생이 차린 사랑의 시골건강밥상>_<

형부위해 처제가 차려낸 시골건강밥상 80 노모의 야윈 얼굴에 아쉬움 가득한 눈물 고여 차마 병실에 홀로 남겨두고 발길 돌릴 수 없는 딸들에게 어서들 가, 내 걱정 말고.... 엄만, 힘없이 누워서 그렇게 눈으로 말합니다. 우리 일행은 그렇게 늦은 밤 병석에 누워 계신 엄마를 간병인에게 맡겨두고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