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친정엄마 병문안가며 만든 사랑의 3종죽세트>_<

행복한 요리사 2011. 7. 12. 09:08

 

 죽끓는 소리에 사모곡을 담아

친정엄마표3종죽세트

 

 

 

 

우리 큰딸 온대~

자매들끼리 번갈아가며 들리기로 하였지만

친정엄마는 며칠 전부터 병문안 오는 친구들에게

 어린 아이처럼 자랑하신다는 소릴 전해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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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불세례에 앞서 물로 세례를 주시려나,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호우경보에 아랑곳 없이 길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생노병사에 순응하며 80여 생애를 정리하고 계신 엄마!

홀로 게신 집이 뭐 그리 좋아서 진득하게 계시지 못하고

입퇴원을 반복하시다가 전혀 드시지를 못하고 기력이 쇠진해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환자인 엄마 자신만 모르는 병을 선고받고도 여러해째,

의사선생님의 주문대로 남은 여생 편안히 보내시도록 지켜만 볼뿐!

 

 

 

 

절대로 슬퍼하지 않기로, 아니 어떤 내색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내재된 슬픔이 응고되어 눈물조차 흘릴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는 줄 알면서도 죽을 쑤었습니다.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신 예수님의 심정이 이러하셨을까요.

 

 

 

 

 

죽 끓는 소리가 사모곡처럼 들렸습니다.

 

 

 

 

소고기표고버섯죽

 

재료

 

 

 

 

소고기 다짐육 200g, 쌀 2컵, 표고버섯 4개, 소금, 참기름, 조선간장 약간씩

 

만들기

 

 

 

 

1. 쌀은 깨끗이 씻어 불려 놓는다.

2.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곱게 채썬다

3. 소고기 다짐육은 키친타월로 살짝 눌러 핏물을 거둔다음

다진 파 마늘 소금을 넣어 밑간한다.

 

 

 

 

4.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짐육과 버섯을 볶다가 

 쌀을 넣어 볶는다.

 

 

 

 

 

5. 물을 부어 센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줄이고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면서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인다.

6. 소금과 조선간장으로 간을 한다.(기호에 맞게!)

 

 

 

 

 

 

북어 채소죽

 

재료

 

 

 

쌀2컵, 북어 1마리,당근 1/2개, 표고버섯 4장, 양파 1개, 데친 블로콜리 약간

 

 

만들기

 

 

 

1. 북어는 잘게 손으로 찢는다.

2. 표고버섯과 양파는 곱게 채썬다.

 

 

 

3. 데친 블로콜리는 잘게 썬다.

4.당근도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썬다.

5. 두꺼운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쌀을 넣어 볶는다.

 

 

 

 

6. 물에 한번 헹구어 낸 북어를 넣고 볶다가 채소를 모두 넣고 볶는다.

 

 

 

 

7. 넉넉한 분량의 물을 넣고 쎈불로 끓이다 쌀알이 잘 퍼지면

브로콜리를 넣고 소금과 조선간장 으로 간을 한다.

8. 후춧가루 약간을 넣는다.

 

 

 

 

 

 

 

콩나물죽

 

 

재료

 

 

 

데친 콩나물 150g, 다진 소고기 200g , 불린 쌀 2컵

 

만들기

 

 

 

1, 콩나물은 꼬리와 머리를 떼어내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 끓는 물에 데쳐낸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소고기를 넣고 볶다가

쌀을 넣어 함께 볶아준다.

 

 

 

 

3. 콩나물 삶은 물을 냄비에 부어주고 센불에서 끓으면

불을 줄여 서서히 끓인다.

4. 쌀알이 충분히 퍼지면 데친 콩나물을 넣고 한소큼 더 끓인다.

 

 

 

 

5. 소금과 조선간장으로 간을 한다.

 

 

 

 

 

그릇에 담다

 

 

 

 

 

 

 

산골아낙네집에서 구입한 나물 장아찌와 버섯 고추장 장아찌,

민어포조림,닭날개채소조림을 곁들였답니다.

 

 

 

 

 

 

 

 

 

 

 

 

 

 

 

 

 

 

 

 

 

 

오늘 엄마께 갑니다.

자꾸 댓글창을 닫아 죄송합니다.ㅜㅜ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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