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단풍감상하며 즐길만한
오색두부채소버섯찜
빙점에 머문 날씨에 봄비못지 않게 부쩍
자주 내리는 빗방울이 겨울을 재촉하는
11월 하순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지난 주말 다문화가정 요리교실을 마치고
재래시장엘 들렀더니 긴긴 겨울동안 먹기위해
김치를 담궜던 선조들의 지혜가 요즘으로 이어져
김장용 채소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었습니다.
김장을 끝내고 꼭 햇콩을 불렸다가 맷돌로
콩을 갈아 가마솥에 끓인 후 간수를 넣으면
몽글 몽글 두부가 피어나는 어린날의
추억이 아득히 떠올랐습니다.
소금이 귀했던 탓에 소금 대용으로 활용했다던
성주산 자락의, 바다에서 먼 거리에 있던
산골마을 붉나무 이야기는 빨갛게 물드는
단풍이 아름다워서 그 간수의 색깔처럼
두부도 단풍물이 들지않을까
착각이 들었습니다.
두부모를 만들기 직전의 순백의 부드러운 두부가
사실은 물컹거리는 식감과 밋밋한 맛 때문에
어린 제게는 그리 인기가 있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변장할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7년간 계속 이어온 다문화요리교실가족들
준꼬,아끼에,도모꼬,유영화님,리에꼬,히로미,마사미,
리나,후미꼬,도미요님,석규,윤기,정아,인희,승민,
연아,연정,양희,지희,조희,수현.
비내리는 추운날에 시장도 함께 봐주시고 요리교실
때문에 항상 고생하시는 리에꼬,히로미,리나님!
음식을 정말 잘하시는 솜씨좋은 도모꼬와 마사미님!
아이들 셋 데리고 먼곳에서 와주신 아끼에님!
바쁜일이 있는데도 참석해주신 유영화님,준꼬님!
남편 병간호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않는
후미꼬와 도미요님!모두 감사드립니다.
12월요리교실 송년모임에는
많은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요리교실에서 만든
베이컨삼겹살콩나물볶음
오색두부김치두루치기
단호박(만차랑)떡튀김,
바지락순두부찌개.
부족한 제생일에 좋은 선물도 주시고
미리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용돈 아껴서 핸드드립커피
선물로 준 귀엽고 예쁜 인희야!
생일카드 써준 양희,지희,
정아,승민아~고마워.*^^*
흥부님!보내주신 감자!
다문화가정과 귀한 나눔을 했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유럽인들은 두부를 ‘살 찌지 않는 치즈’라 부를 만큼
영양가는 높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로도 좋은 식품입니다.
검정깨 쑥가루 단호박가루 등을 넣어 우리콩으로 만들어
다섯가지 색을 낸 두부가 보기에도 곱고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콩나물과 버섯,영양부추등을 5색두부와 함께 넣고
눈도 즐겁고 맛있는 두부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김장철에 단풍보며 먹는 밥반찬으로
멋지게 변신 했습니다.
재료
오색두부1모,콩나물,느타리버섯1줌씩,팽이버섯1/2봉지,
영양부추 1/4봉지,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념간장:간장3큰술,설탕약간,다진파1큰술,
고춧가루1큰술,깨소금1/2큰술.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오색두부는 두툼하게 썰어 찜기에 돌려담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놓는다.
2. 콩나물은 씻어 건지고 팽이버섯은 밑둥을 잘라
씻고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는다.
3. 영양부추도 손질하여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4. 홍고추는 씨를 빼고 채썬다.
5. 준비한 재료를 섞어서 1의 오색두부 가운데에
올리고 소금,후춧가루 약간을 뿌린 후
뚜껑을 덮어 콩나물이 아삭하게 익도록
5분정도 익힌다.
6. 콩나물이 익으면 영양부추를 올리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오색두부와 채소에 뿌린다.
완성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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