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제철밥도둑! 친정엄마 손맛담긴 아삭굴깍두기 담그는법>_<

행복한 요리사 2012. 11. 27. 07:33

김장철엔 친정엄마 손맛어린

아삭굴깍두기

 

 

 

 

 

 

 

본격적인 김장철입니다. 서울생활을 하면서

김장을 하기가 번거로워 매년 친정엄마가

담아주신 김치를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만

가져다 먹던 습관에 젖어 김장할 줄 모르는

주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지난해 단풍 곱게 물든 산자락에서 하늘 재로 난

구름다리를 건너 멀리 떠나가신 친정엄마가

"얘야, 김장 해 놓았는데 가지러 안올래?"

부르시는 환청에 놀라 밖으로 나가보니

엉겁결에 찾아온 동장군이 매몰차게

귓전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근처 슈퍼에 들러 무를 사들고 왔습니다.

김장을 담고 나면 엄마는 김장이 익기전까지

 당장 먹을 수 있도록

남은 무를 잘라 고춧가루와 강굴로

굴깍두기와 굴생채를 담아 주시곤 했습니다. 

 

 

 

 

 

 

 

 

엄마의 손은 요술손이셨습니다. 

 

 커다란 단지에 무,배,쪽파,청각,고추등을 넣고

적당히 소금물로 간을 하여 시간이 지나면

 사이다 맛이 나는 동치미가 되었으니까요~

 

남편은 가끔씩 엄마의 동치미가

 그립다고 합니다.지금까지 먹어본

 동치미중에 최고라고 말합니다.

 

 

 

 

 

 

 

 

 

 

옆에서 도와드리려고 하면 손이 상한다며

좀 쉬라고 하시던 엄마! 덕분에 백견이 불여일행,

눈으로만 보았을 뿐 직접 해 보질 못해

 못내 아쉽기만 하답니다.

 

 

 

 

 

 

 

 

눈으로 만 익혔던 그 희미한 기억을 회상하며

친정엄마의 손맛이 깃든 굴깍두기를 담가봅니다.

괜시리 흐르는 눈물은 아마도

고춧가루가 매워서겠지요.

 

오늘따라 엄마가 많이

 보고싶습니다.

 

 

 

 

 

 

 

 

 

 

재료

 

 

 

  

 

 

무1개(중간크기),굴250g, 홍고추2개,쪽파적당량,

새우젓1큰술,굵은소금2큰술,설탕2큰술,고춧가루4큰술,

다진마늘1.5큰술,다진생강1큰술,꽃소금 약간.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무는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다음

1.5~2cm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2. 1의 무에 굵은소금 2큰술과 설탕2큰술을 넣어

1시간 정도 절여 물기를 뺀다.

3. 쪽파는 손질하여 씻어서 3~4cm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빼고 곱게 다진다.

4. 새우젓도 곱게 다지고 생굴은 굴껍질을 골라내고

소금물에 2번정도 씻어 물기를 뺀다.

 

 

 

 

 

 

 

 

5. 절인무는 채반에담아 물기를 빼고 고춧가루를

 조금씩 넣어가면서 고춧가루 물을 들인다.

 

 

 

 

 

 

 

 

6. 5의 무에 새우젓과 다진마늘 다진생강을 넣어

버무린다음 다진홍고추와 쪽파를 넣고 간을 확인한다.

7. 마지막에 굴을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는다.

 

 

 

 

 

 

 

 

 

 

 

 

 

 

 

 

 

 

 

 

깍두기 국물이 많은것을 좋아하면 

무를 절이지 않아도 됩니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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