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즐겨먹던
보리새우아욱죽
휴일엔 친정 동생들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남편생일을 앞당겨 가진
축하연에 당진 제부가 주말농장에서 재배한
마늘이며 각종 채소와 건어물을
많이도 가지고 왔네요.
그중에 아욱과 보리새우가 남편 눈에 띄었나
봅니다. 어려서 고향에서 먹던 보리새우아욱죽이
생각 난다네요...
대가족인 시댁에서 층층시하 어른들을 모시며
종부의 길을 걸어오신 시어머님께서는 워낙
큰살림을 도맡아 하시다보니 음식도 질보다는
양 중심이셨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시할아버님이 입맛없어 하시면
죽을 쑤는 것은 시할머님 몫이었답니다.
당연히 손수 끓인 죽을 손자들에게까지
먹이려면 양이 차지 않았고 부족한만큼
아쉬움이 남았다고 합니다.
오 필승 코리아, 새벽부터 러시아전 월드컵
응원하러 일찍 출근 하는 남편에게
어린 시절 애틋한 추억이 서린
그 보리새우아욱죽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추억의 그맛일까요...
재료
아욱1/2단, 쌀2컵,보리새우1컵,된장3큰술,다시마물
7컵,물8~9컵소금 약간.(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쌀은 물에 충분히 불려 물기를 뺀다.
2. 아욱은 줄기를 잘라내고 연한잎만 그릇에 담아
손으로 주물러서 풀물을 빼고 잘게 썬다.
3. 손질한 보리새우는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뺀다.
4. 냄비에 다시마물과 물을 넣고 끓으면
체에 밭친 된장을 풀고 한소끔 끓인다.
(위에 뜨는 불순물은 떠 낸다.)
5. 4에 쌀을 넣고 뭉근한 불에 저어가면서 끓인다.
6. 5에 보리새우를 넣고 끓으면
아욱을 넣고 끓인다.
* 기호에 따라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7. 완성 그릇에 담고 대추말이와 연한
아욱잎을 올린다.
완성입니다
추천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드는
에너지가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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