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남은 묵은김치 처리법~불금에 즐기는 두부김치

행복한 요리사 2016. 3. 18. 09:54

묵은 김장김치 처리법

두부김치







 완연하게 봄빛 찬연한 3월의 중순넘어로

시원한 비소식이 들려 옵니다. 이제

저 비가 그치면 생명이 잉태되어

꽃피고 싹 트는 봄의 향연이

펼쳐 지겠지요.

 

 

 




계절이 바뀌면서 먹거리의 주연도 자리바꿈을

하게 됩니다. 겨울의 파수꾼 묵은지의 처리에 관한

예우 문제입니다. 김치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부터

 당진 동생네랑 시골 동서가 보내준 덕분에

처분에 관해서만 논하기에

이르렀습니다.ㅎㅎ






김치냉장고가 복잡해서 냉장실로 옮겼더니

봄이 전해주는 외기의 변화에 반응은

 의외로 빨리 왔습니다. 무르고 맛도

 군내를 풍겨 김치 고유의 역할은

 다한듯 싶었습니다.






미련 없이 버리기엔 담가준 이들의

정성에도 어긋나고 그동안 긴긴 겨울

우리집 밥상을 터줏대감처럼 지켜준

김치에 대한 예우에도 너무나

박정할것 같네요.







김치에 새로운 맛을 입히자! 라고 생각하니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오늘의 컨셉은 가마 태워 시집보내기

 두툼하게 지져낸 두부위에 볶은

김치를 태우니 양식 못지않은

품위가 배어납니다. 맛도

물론 김치와 두부가 

함께 상호보완

해주거든요. 












재료



두부(210g) 2모,묵은지1/3쪽,어린잎채소1줌,감자전분

4숟갈,쪽파(잘게 썬것)1숟갈,포도씨유,통깨 약간씩.

* 묵은지 양념: 고춧가루,올리고당,참기름 1숟갈씩,

* 두부밑간: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두부는 물기를 거두고 밑부분이 떨어지지않게 속을 

파낸 다음 소금,후춧가루 약간을 뿌려 밑간한다.

2. 김치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물기를 꼭 짜고

 어린잎채소는 찬물에 담궜다가 싱싱해지면 물기를 뺀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김치와 고춧가루를

넣어 볶다가 올리고당을 넣고 더 볶는다.

4.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살짝 버무려준다.








5. 1의 밑간한 두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은 뒤 감자전분을 골고루 묻혀준다.

6.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두부를 넣어 튀기듯 익혀준다.

7. 구운두부 위에 볶은김치를 듬뿍 얹고

쪽파와 통깨를 뿌린 다음

어린잎채소를 곁들인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