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국, 찌개, 전골』

추석때 남은 전! 담백시원 버섯전골로 대변신>_<

행복한 요리사 2010. 9. 23. 09:00

명절 보내고 남은 전과 산적!

 채소 버섯 명절산적 전골

 

 

 

이웃님들~~

행복한 추석 보내셨나요? 

 

 

 

 

4대봉사하는 종손댁 차례상 모습인데요.제가 신혼때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네요.

메론이나 포도등 서양과일은 물론 이런 갈비찜을 올린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죠.

 

 

고조 증조 조고 부의 순서대로 네번을 따로 따로차리던 것을 이렇게

죽 늘어놓고 한번에 단잔으로 끝내는것은 있을수도 없는

상스러운 일이었고 흉이 되었을테죠.

 

 

그래도 조상님을 받드는 정성은 그대로랍니다. 종손인 남편이 향을 피우는 동안

둘째와 세째가 좌 우에 서서 보필하는 모습입니다.

 

 

기묘사화때 삼족멸화를 피해 보령땅으로 숨어 내려와 뿌리를 내린지 5백년,

권세와 재물있는곳엔 가지 말라는 유훈을 받들어 고스란히 한양 조가 집성촌을 이뤄

고집스런 사람들끼리 모여 살던 화산고인돌 마을.

 

 

갓쓰고 의관을 꼭 갖춰 입어야 제를 올리시던 시 할아버님의 단아하셨던 모습을

추억속에 그리면서 일찌감치 귀성전쟁에 참여하려 출발 했습니다.

 

 

 점심은 친정에서 저녁은 당진 여동생집에서 먹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열시

수험생 은지를 위해 아이의 작은 엄마가 싸준 음복들중 전과 산적들은

그냥 먹기엔 꺼림찍한 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명절 보내고 남은 전과 산적!  채소와 버섯으로 즉석에서

끓여먹는 담백하고 시원한 전골을 만들었습니다.

 

 

모양도 괜찮고 맛도있는 버섯 전 채소전골!!

함께 보실까요?

 

재료

 

 

팽이버섯1팩, 새송이버섯2개, 느타리버섯 1줌, 양파1개, 청,홍고추 2개씩,대파2대 쑥갓

 

여러가지 전과 산적

 

 

만들기

 

 

1. 전골냄비에 채썬 양파를 넣는다.

2. 채소와 버섯!

각종 전과 산적으로 전골 냄비에 모양있게 담는다.

 

 

 

3. 멸치다시마 육수에 다진마늘  소금, 간장,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맟춘다.

(멸치 다시마육수 내는법은 레시피 참조 하세요.)

 

 

 

4. 전골냄비에 육수를 넣어 끓인다.

 

5. 쑥갓을 곁들인다.

 

 

완성입니다.

 

 

 

 

 

담백 시원 전 채소 버섯 산적 전골

 

 

아침 햇살은 완연 가을 빛으로 찬란합니다.

언제 그렇게 쏟아 부었냐는 식으로 하룻밤새 여름의 기운은 싹 가시고

한기마져 느끼도록 선선한 가을 바람이 창문에 매달립니다.

 

 

단하루만의 긴 여정을 마치고 일상으로 뒤돌아온 우린

뜨거운 국물맛이 주는 아침 식단에서 우러난 전 산적 전골의

그 깊은 맛을 공유하며 명절의 마지막 휴가속으로 침전합니다.

 

 

얼큰하고 매운 전골을 원하시면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으시면 된답니다.

 

 

요리베스트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그냥 가시지 마시고

아래 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_<

또 오실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