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미역국 1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들 생일상차림>_<

외국으로 유학떠나 집에 없는 아들의 생일상 차리기 덥다고 난리핀지가 얼마나 지났다고 밤새 파고드는 한기에 옴추려진 몸은 따뜻한 곳을 그리워 합니다. 민감한 엄마의 몸은 또 한가지를 기억합니다. 아이가 태어난 날이 돌아올때 쯤이면 산고의 추억을 겪곤 합니다. 오늘은 우리 혁이가 태어난 날입니다.보고픔이 뼈에 사무칩니다. 엄마가 미역국 먹는 날이라고 제 생일이 돌아오면 엄마몸부터 챙기는 효성 지극한 아들이 오늘따라 더 보고 싶습니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곤 제가 좋아하던 음식들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일상을 차려 사이버상에 띄워 놓는 것 뿐이랍니다. 점심을 사먹기 귀찮다고 굶고 다닌다니 속상하고 이월상품 찾아 다니느라 다리품판 옷에서는 아무래도 학생티가 배어나 세련미가 떨어져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