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개학맞은 아이들 주말간식! 레드앤블랙 꼬마떡볶이>_<

행복한 요리사 2011. 2. 12. 09:17

 

 

고추장과 자장의 맛대맛

레드앤블랙 꼬마 떡볶이

 

 

 

 

 

 

아무리 바람불어와 살을 여미어도 여심을 흔드는 봄기운은 옷색깔을

바꾸어 놓았습니다.한겨울의 검정색 코트 일색에서 밝고 붉은색으로 말입니다.

 

 

 

 

 

 

 

 

 

영하10도로 다시 내려간 토요일 아침, 등산떠나는 남편을 위한 가벼우면서도

입맛 돋구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순 유리쌀로 만든 꼬마떡살 떡복이를 준비했습니다.

당연히 신당동 원조를 닮은 고추장 떡보기의 매운맛이어야만 하는 남편의 입맛,

 

 

 

간장이나 자장으로 졸이며 물엿을 넣어 단 맛이 나는 궁중식 은지의 떡볶이.

하다보니 요즘 거리의 옷색깔을 많이 닮았다 싶네요.

 

 

 

전쟁이 끝나고 먹거리가 아쉬웠던 시절 시구문밖 복개천 공터에서

마복림 할머니가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부터 길거리 국민 간식으로

급부상한 떡볶이에 여러가지 추가양념으로 색을 입혀 영양과 맛은 물론

멋의 고급화를 통해 쌀소비에 기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맛대 맛 - 붉은색 고추장 전통 떡볶이대 검은색 자장 궁중 떡복이!

같이 만들어봐요^^

 

 

 

 

1. 고추장 떡볶이 

 

재료

 

 

 

꼬마떡볶이 300g, 비엔나소세지 12개, 삶은 브로콜리 약간,

파프리카 주황 노랑 1개씩, 양파 1개(소), 대파 1대

 

 

만들기

 

 

 

1. 꼬마떡볶이는 끓는물에 데쳐서 참기름, 설탕, 간장 약간을 넣어 밑간한다.

 

 

2. 비엔나 소세지는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데쳐내고 채소는 조그만 크기로 썬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다가 단단한 양파부터 넣고 볶은다음

파프리카, 데친브로콜리, 소세지를 순서대로 볶는다.

 

 

4. 고추장 양념을 만들어 물1/2컵을 넣어 끓인다.

고추장 양념: 고추장 4큰술, 토마토케첩 1큰술, 설탕 1큰술 반,

다진마늘 1/2큰술, 다진파 1큰술, 고춧가루 약간, 후춧가루, 깨소금

 (기호에 맞게 가감 하세요. )

 

 

5. 3을 넣고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볶는다.

 

 

 

 

 

 

 2. 자장떡볶이

 

 

 재료

 

 

 

꼬마떡볶이 300g, 당근 1/3개, 삶은 브로콜리 적당량, 햄 1/3개, 양파 1개(소), 대파 1대

 

 

 

만들기

 

 

1. 꼬마떡볶이는 끓는물에 데쳐서 참기름, 설탕, 간장 약간을 넣어 밑간한다.

 

 

 

2. 당근, 햄, 양파, 대파는 조그맣게 썬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단단한 당근부터 볶다가 양파, 햄, 데친 브로콜리, 대파를 넣고 볶는다.

4. 떡을 넣고 함께 볶는다.

 

 

 

 

5. 팬에 자장1큰술 반, 물 1/2컵을 넣어 끓이다가 설탕1큰술을 넣어 맛을 낸다.

기호에 따라 가감한다.

 

 

6. 4를 자장소스에 넣고 국물이 없어질때까지 볶는다.

 

 

 

 

 

완성입니다

 

 

 

 

 

이vs기

 

 

 

 

 

 

 

떡볶기냐 떡볶이냐로 부녀간에 논쟁이 붙었어요.

구식인 아빠의 주장왈, 우리 말은 소리나는 대로 표현해야 표준말이 된다고 해요.

요즘 학생인 딸의 주장, 기는 동사뒤에 붙여 행위를 강조하는 명사이고 이는

목걸이처럼 사물을 나타내는 명사이니 음식인 떡볶기는 떡볶이라는 거에요.

지금 자기를 무시하냐는 말투로.ㅋㅋㅋㅋㅋ

 

 

 

 

 

 

 

 

떡볶기는 원래 매운맛에 먹는거야, 네가 먹는 떡볶이는 옛날 궁중식이고.

유명 간식 식당에 표기된 떡볶기 ‘tteokbokki’는 이미 국제표기로 된것이니

기로 해야한다고 끝까지 우기며 나가는 아빠에게 우리 딸 하는 말!

그래도 지구는 도는데~~~

 

 

 

 

 

 

 

 

 

 

 

재작년 한글날, 우리 나라 식약청이란 곳에서 이미 이런 혼란을 맊기위해

떡볶기가 아니라 떡볶이가 바른 표현이라고 공시했는데 말입니다.

 

 

 

 

이웃님들 즐거운 주말 그래도 자식이 있으니 이든 기든

싸우며 정들고 그런것이 살맛 나는 세상 아니겠어요?

떡볶이 드시고 마지막 추위 이기세요~~~~

 ps: 남편은 결국 우거지국에 밥 말아먹고 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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