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세상에 이런 피클이? 쉽게 만들고 오래 먹는 모듬채소계란피클>_<

행복한 요리사 2011. 10. 31. 09:02

 

 

잊혀진 계절을 담은

모듬채소계란피클

 

 

 

 

 

10월의 끝자락에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날이 되면 꼭 들어야 하는

이용의 애잔한 잊혀진 계절을 들려 줍니다.

 

 

 

 

 

 

 

바스락거리는 가을의 낙엽소리에 오라며 쫒아버린 세월이

 싸여만 갑니다. 80년의 봄이 그렇게

짖밟히고 가을도 낙엽따라 깊어져가는 어느무렵

앳띤 목소리로 애절하게 다가왔던 시대의 아픔.

 

 

 

 

 

 

10.26의 사연과 맞물려 그 암울했던 시대를 반영한

각종 루머들과 함께 들었던 10월의 마지막 밤엔

오이피클 안주삼아 맥주한잔 마주하고 앉아

가난한 연인들은 밤새워 흥얼거렸습니다.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장아찌만 먹고 자란 세대에게 오이피클은 또하나의

입맛을 기억하게 해주었고 우린 이 달콤한 서양 장아찌와

잊혀진 계절을 무의식의 잠재속에 동시에 버무려 넣었습니다.

 

 

 

 

 

 

 

냉장고속의 모든 채소들을 꺼냈습니다.

아무래도 시중에서 파는 피클은 믿음을 주지 못해

직접 담아 보려고 합니다.

 

 

 

 

 

 

젊음을 보상해 주진 않겠지만 노화를 방지해준다는

현실을 계산에 넣고 계란을 함께 달콤 새콤한 피클물에

담가보았습니다. 이제는 맥주대신 와인 한잔

마주 대하며 잊혀진 계절의 추억속으로 잠겨볼만 하겠습니다.

 

 

 

 

 

 

 

재료

 

 

 

 

게란 6개, 양파1개. 브로콜리1/2개,홍고추2개 청고추5개,당근2/3개

피클물:물2컵,소금4큰술,식초24큰술,설탕12큰술,

월계수잎4장,통후추1/2큰술,피클링 스파이스1/2큰술

(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 

 

 

만들기

 

 

 

 

 

1. 계란은 소금과 식초를 넣은 찬물에 넣고 삶는다. 

2. 삶은 계란은 껍질을 벗겨 준비한다.

 

 

 

 

 

 

3. 양파는 굵은채로 썰고 브로콜리는 한잎씩 떼어놓는다. 

4. 고추는 동그랗게 썰고 당근은 꽃모양으로 준비한다. 

 

 

 

 

 

 

 

5. 냄비에 위의 제시한 피클물 재료를 넣고 내용물을 잘 녹인다음

 피클링 스파이스를 넣고 끓인다.

 

 

 

 

 

6. 소독한 병에 삶은 계란과 채소를 담는다.

 

 

 

 

 

7.  5의 끓인 물은 식혀서 고운체에 거른다.

 

 

 

 

 

 

8. 6의 채소와 계란 담은 병에 7의 피클물을 붓는다.

 

 

 

 

 

 

 

 

 

9. 냉장고에 보관하고 1주일 정도 지나면 먹는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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