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먹거리장터의 별미! 할머니손맛 담긴 해물부침개 만드는법>_<

행복한 요리사 2012. 5. 18. 07:58

 

아! 5월광주~그때 그시절 길거리 음식

해물부추전&베이컨부추전

 

 

 

 

 

 

 

 

 

오늘 5.18 32주년 되는 날 이네요. 아직도 끝나지 않은 5.18.

민주항쟁이라 정의내려진 후에도 광주사태라며

끝장토론이라도 해보자는 분들이 계시니

역사가 얼마나 더 흘러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가족이 빛고을로 이사했을때는 문민정부초기,

아직 5.18이 광주사태로 남아있을 때였고

비석도 없는 초라한 망월동 묘지엔 쓸쓸히

가족들이 놓고간 국화 몇송이만이

비에 젖어 울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누구도 진실을 가르쳐 주는 분들이 없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유없이 따라 울고 있었고

채 1년도 안되어 창원으로 이사했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제 2의 고향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골마을이었던 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외지에서 이사온 사람들이 섞여 입주한 후에도

인심은 옛 그대로여서 불쑥 말도없이 남의 집에

따라 들어오시던 원주민 아주머니들...

 

 

 

 

 

 

 

 

정이 들면서 함께 부침개도 부쳐먹고 화려한 휴가의

참상들을 전해 들으면서 그때 나눈 주먹밥

그때 길거리에서 먹던 음식들을 접하고

집에 있는 해물과 베이컨을 넣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기 싫어 울면서 따라갔던 광주였지만

정들어 울면서 떠나온 빛고을 광주!

 

20년이 지난 지금은 도청이 떠나간 뒤

 쇠락해 가는 재래시장의 어느 골목길에서

그시절의 정감이 넘치는 이주머니 목소리가

들리는듯하여 빛바랜 사진첩을 열듯

부침반죽을 했습니다. 

 

 

 

 

 

 

 

오월광주! 민초들은 그저 정이었고 슬픈 나눔이었을

빈대떡 수준이었겠지만 제게는 아직도 그리움의 대상인채

맛과 색과 정을 찾아 접시에 담아내 봅니다.

 

 

 

 

 

 

 

 

해물부추전 

 

 

 

 

 

재료: 오징어1마리, 조갯살,칵테일새우 적당량씩.

부추1/2단,부침가루(밀가루)3컵,얼음물 3컵,포도씨유.

 

초간장: 간장2큰술,식초1,5큰술,레몬즙1/2큰술,

설탕,후춧가루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1. 오징어는 깨끗이 손질해 껍질을 벗겨내고 씻어 채썬다.

2. 조갯살과 칵테일 새우는 소금물에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 

3. 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물기를 빼고 1/3등분 한다.

 

 

 

 

 

 

4. 부침가루에 찬물이나 얼음물을 부어서 잘 푼다.

 

* 너무 오래 저으면 끈기가 생겨 바삭한 맛이

없어지므로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만 섞는다.

 

 

 

 

 

 

 

5. 팬에 포도씨유를 넉넉히 두르고 부추를

가지런히 놓은다음 위에 반죽을 얇게 얹고

해물을 올려 살짝 눌러서 지진다.

6. 윗면이 약간 익기 시작하면 뒤집어서 뒤집개로

 꾹꾹 눌러 지진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고 초간장을 곁들인다.  

 

 

 

 

  

 

 

 

 

 

 

 

 

 

 

 

 

  

 

 

 

 

 

 

 

 

베이컨부추전

 

 

 

 

 

 

1. 부추는 다듬어 씻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부침가루 2컵에 물 2컵을 붓고

 1의 부추를 섞어 버무린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편다음 위에 베이컨을 올려 살짝 눌러

붙인다음 뒤집어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4.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완성접시에 담아 낸다.

(기호에 따라 초간장을 곁들인다.)

 

 

 

 

 

 

 

 

 

 

 

 

 

 

 

 

 

 

 

 

 

 

 

 

 

 

 

 

 

 

 

 

 

 

 

 

 

완성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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