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국, 찌개, 전골』

서로먹겠다 아귀싸움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아귀매운탕>_<

행복한 요리사 2012. 5. 31. 08:47

서로먹겠다 아귀다툼난

콩나물아귀매운탕

 

 

 

 

 

 

 

 

금융기관에 있다보니 형 진짜생일도 잊어버렸나보네~

말은 그러면서도 우애깊은 동생의 선물에

속깊은 맏형의 미소는 흐뭇했을겁니다.

 

 

 

 

 

고향의 농협 조합장인 세째 아우님이

꽃게와 손질된 아귀를 택배로 보내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음력생이니 아직 달포가까이 남은 생일 모를리 없지만

철지나기 전에 드시라고 미리 보냈다며

감사의 말을 비껴가는 너스레가 전화기 너머로

흐르는 동안 시간을 끌수록 생물은 아무리

얼음으로 갈무리 잘해서 보냈다지만

 곧바로 상해버릴것만 같았습니다.

 

  

 

 

 

 

 

 

게는 몇마리는 냉동시키고 반은 쪄서

앉은 자리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편식이 심한 은지도 꽃게는

좋아하는 음식중에 한가지랍니다.

 

아귀는 손질해 찜거리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매운탕으로 끓여냈습니다.

갑자기 부자가 됬습니다

 

 

 

 

 

 

 

아귀는 저지방 생선으로 기름기가 적고

살은 부드러워  다이어트에 매우 좋고,

특히 껍질에는 콜라겐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건강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여

편식쟁이 우리딸도 은근히 좋아 하거든요.

 

 

 

 

 

 

하도 못생기고 험악하여 잡는 즉시 텀벙하고 버려

물덤벙이란 별칭을 가진 아귀가 어느날 갑자기

서로 먹겠다고 아귀다툼하는 귀한 음식으로

환생하여 거리마다 아구탕찜집 간판이라

풍족한 재료 만난 김에 이 아마추어도

두가지 다 도전해 보려고요.

(찜 포스팅은 다음으로 살짝 남겨두고...)

 

 

 

 

 

 

 

 

 

국물 한 사발에 편안하고 행복한 콩나물아귀탕~~

아삭한 콩나물과 미나리 미더덕 담백한 아귀의 속살이

형제간의 우애처럼 어우러져 알큰하면서도

입안 가득 깊은 맛이 오랫동안 머무는듯 합니다.

 

 

 

 

 

 

 

 

재료

 

 

 

 

 

아귀1000g,바지락,미더덕 한줌씩,미나리 200g,

콩나물500g,대파1대,홍고추2개,청양고추1개,

쑥갓 약간,멸치다시마 육수6컵.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은 조절하세요.)

 

아귀 밑간양념: 청주,맛술,식초 약간씩.

 

양념장:고춧가루5~6큰술,국간장3큰술,다진마늘2큰술,

생강즙1큰술,청주,맛술 2큰술씩,소금 약간.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멸치 다시마 육수를 만든다. 

2. 아귀는 손질해서 먹기좋게 토막을 내고

소금물에 씻어 깨끗이 헹군다음 청주와 맛술

 식초 약간씩을 넣어 버무려 놓는다.

(생선에 식초를 넣으면 비린내도 없애고 

생선뼈도 부드러워 진답니다.) 

 

3.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미나리도 손질해 4~5cm 길이로 자른다.

4.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고추는 씨를 뺀다.

 

 

 

 

 

 

5. 위의 제시한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냄비에 육수를 부어 끓기 시작하면

5의 양념장을 넣고 한번 끓인다.

(위의 떠오르는 불순물은 제거해주세요.)

 

 

 

 

 

 

 

7. 아귀와 미더덕,손질한 바지락을 넣고 한소큼 끓인다.

8. 콩나물,미나리,청,홍고추,대파를 넣고 끓인다.

9.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하고 후춧가루 약간을 넣는다.

10. 그릇에 담고 쑥갓을 올린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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