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길 폭우속 차에 갇혀 점심 저녁 해결한
훈제오리부추김밥& 또띠아말이
요즘 장마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라서
짧고 굵게 쏟아지는 특성을 가졌나 봐요.
어제 내린 비는 경기 서부에서부터 충청 북부에
이르기 까지 좁고 길게 많은 비를 흩뿌린 모양입니다.
생일 아침상을 물린 남편은 사전 예고도 없이
승용차로 안성 제천 음성을 거쳐 괴산까지
직원과 함께 출장차 다녀오겠다는거예요.
장마가 올라온다는데 위험해서 안된다고
극구 말렸지만 혹시 비가 오면 시골길에서
식당찾기 어려울지 모르니 먹던 음식으로
도시락이나 챙겨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기자는 글잘쓰는 글쟁이가 아니라 사실(팩트)을
제때에 표현해내는 현실주의자라서 언제나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젊은날의 습관이
비내리기 직전에 자동차 시동을
걸게 하였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저로서는 훈제오리에 부추와
무쌈,고추장아찌로 김밥말이를 만들고
또띠아피자를 만들고 남은 쌈또띠아에는
불고기와 채소를 넣고 돌돌 말아서
도시락에 넣었습니다.
대부분 먼저 포스팅하고 남은 재료들을 활용해
만든 도시락이긴해도 이건 또 색다른
모습이네요.
말없이 받아들고 나간 남편, 밤늦게 돌아와서는
웬 비가 안산부터 따라붙더니 평택 안성마춤
진천까지 쫒아 오는 바람에 점심도 저녁도
도시락으로 때웠노라며 빈통만 내놓았네요.ㅎㅎㅎ
1. 훈제오리 부추 김밥
재료
훈제오리 적당량,계란지단,김 3장씩,부추1줌,
고추냉이무쌈,청양고추장아찌,흰밥 적당량씩.
* 밥양념(단촛물): 식초3큰술,설탕1큰술,레몬즙,
소금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훈제오리는 슬라이스해서 썬 다음 팬에서
구워 기름을 빼서 준비한다.
2. 뜨거운 밥에 단촛물을 넣어가며 주걱을 세워
밥을 가르듯이 고루 섞는다.
3. 손질해서 깨끗이 씻은 부추는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재빨리 데친 후
찬물로 헹궈 물기를 짠다.
4. 3의 부추는 몇줄기 남기고 소금,
깨소금을 넣어 살살 무친다.
5. 김위에 밥,계란지단, 훈제오리,무쌈,
청양고추장아찌를 올리고 단단하게
돌돌만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도시락에 담는다.
2. 또띠아말이
재료
또띠아,김 3장씩, 삼색파프리카 1개씩,양파1/2개,
불고기,데친느타리버섯 적당량씩,간장,포도씨유,
후춧가루,소금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불고기는 위의 사진과 같이 썰고 또띠아는
마른 팬에서 살짝 굽는다.
2. 파프리카와 양파는 채썰고 느타리버섯은
물기를 제거한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1의 불고기를
넣어 볶다가 양파,느타리버섯을 넣고 볶는다.
4. 3에 파프리카,간장,후춧가루를 넣고
볶으면서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5. 김위에 4를 넣고 돌돌 만다.
6. 1의 구운 또띠아 위에 5의 김말이를
올려 단단하게 만다음 데쳐낸 부추줄기로
사진과 같이 돌려서 완성한다.
7.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도시락에 담는다.
도시락 싸기
오이지무침,콩나물무침,총각김치,오징어채볶음.
오븐에 구운감자,방울토마토,체리,포도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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