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에 찾아온 길손위해 준비한
두가지 술안주
흰털이 달린 빨간 옷과 검은 벨트를 두르고
긴 고깔모자를 쓴 손님이 방문한답니다.
얼굴엔 미소가득하고 배가 불록 나온
인상부터가 참으로 후덕해 보였습니다.
성스러운 분의 탄생을 기뻐 하는 날 선물을
가지고 몰래 벽난로에 걸어둔 양말에 넣어둘
사람은 아무래도 동방박사 후예일텐데 얄궂게도
루둘프사슴코가 끄는 썰매를 타고 온다네요.
건설회사로 좀 늦게 전업하신 아버지는
아무리 먼곳에 계셨어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산타처럼 원하는 선물을 한아름 가지고
꼭 집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밥보다 술을 반주로 꼭 한잔씩 하시던 아버지께
밥반찬보다 술안주가 더 절실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엄마는 잘 알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친정집 바로옆 언덕마루엔 자그마한 교회가 있어
굳이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교회에서 들려오는
찬송가 덕분에 우린 이브의 밤을 오랜만에
돌아오신 산타아빠와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만끽하였습니다.
친한 동생 미경이가 잊지않고 찾아와줬네요~
케이크 잘먹었어^^
포크와 숟가락 이쁘죠?
우리딸이 결혼기념일이라며 사왔답니다.
곧 포스팅해야겠어요.ㅎㅎ
배가 볼록 나온 남편은 산타를 닮아 갑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는 이 이브날
딸아이에게도 그러한 아빠의 추억을 남겨
주려고 와인을 준비시켰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너무 선하고 자애로우셨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술안주 두가지를 준비합니다.
새송이베이컨말이와 오징어 떡꼬치구이!
하나는 와인을 위해 또 하나는 소주를 위해...
1. 새송이베이컨말이
재료
새송이버섯2개,베이컨 10장,머스터드소스 약간.
만들기
1. 새송이버섯은 밑둥을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씻어서 길이로 반을 자르고 다시 1/4등분한다.
2. 1의 새송이버섯에 적당한 길이로 자른
베이컨을 말아 끝이 팬 바닥으로 가게 해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3. 2를 접시에 담고 머스터드소스를 뿌린다.
2.오징어 떡꼬치구이
재료
생물오징어 1마리,꽈리고추,느타리버섯,
떡볶이떡 적당량씩,포도씨유 약간.
* 양념장: 간장2큰술,설탕1/2~1큰술,다진마늘1/2큰술,
다진파1큰술,고춧가루2/3큰술,참기름,청주1/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통으로 손질한 생물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끓는물에 살짝 데친다.
2. 꽈리고추는 꽂이(꼬챙이)로 한두번 찔러
끓는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3. 느타리버섯과 떡복이 떡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진다.
4. 1의 오징어는 1cm 폭으로 썰고
다리는 떡 길이로 자른다.
5. 꽂이에 떡,꽈리고추,오징어,느타리버섯
순서로 꿰어 팬에 약간의 포도씨유를
두르고 지진다.
6. 양념장을 만들어 5의 꼬치에 발라서
다시 구운 다음 완성접시에 담아 낸다.
완성입니다
그냥가지 마시고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말별미, 안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3년을 폼나게 마무리~단호박 감싸안은 베이컨구이 (0) | 2013.12.31 |
|---|---|
| 호텔요리를 집에서 뚝딱! 육즙 가득한 시금치소고기말이 (0) | 2013.12.26 |
| 연말음식으로 딱이야~매운등갈비 품은 단호박찜 (0) | 2013.12.23 |
| 살아있는 맛! 비쥬얼까지 완벽한 채소계란전 (0) | 2013.12.19 |
| 이런 피자는 처음이야! 한입쏙, 고구마꼬치피자 (0) | 2013.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