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오늘 반찬은 이걸로~~! 무까지 맛있는 병어조림

행복한 요리사 2016. 4. 8. 09:38


무까지 맛있는

병어조림






봄비 내리는 날에 마음이 심란하여 괜스레

냉동고를 정리하다 큰 병어를 만났네요.

지난 설때 당진 동생이 빛고을

사돈댁에서 보내온거라며

나눠 준것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깜박

했습니다.





신혼이 좀 지나 한창 모내기 할 무렵

회사일이 바쁜 남편 대신 혼자서

시댁에 내려갔습니다. 일손이 귀해도

농사일에 서툰 저에게 시킬 일이 마땅치

않으셨는지 어머님께서 할아버님

드릴 생선이나 손질하라시며 새참을

가지고 논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때 처음 만난 녀석이 바로 병어라는

생선이었어요. 어떻게 손질을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는데 시할아버님께서

손주 며느리가 안쓰러웠는지 직접

손질 해 주시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생선에 무를 썰어 넣고 조림을 하면 무까지

 부드럽고 맛있다고 자상한 설명까지

더해 주셨지요.그땐 어렵게만 느껴

지던 시댁 어른들이라서 그것이

손주 며늘아이에 대한

사랑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재료



병어1마리,양파1/2개 무 두토막,대파1/2대,

청양고추3개,홍고추1개,다시마물3컵.

* 병어밑간: 청주,생강가루 약간씩.

* 조림양념: 간장5숟갈,청주,맛술,고춧가루1.5숟갈씩,

설탕1/2숟갈,다진마늘 올리고당1숟갈씩.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깨끗이 손질한 병어는 반으로 토막 낸 다음

청주,생강가루를 뿌려 잠시 둔다.

2. 무는 큼직하게 썰고 양파는 굵게 채썬다.

3. 청양고추,홍고추,대파는 어슷 썬다.

4. 냄비에 고춧가루를 뺀 조림양념과 무를 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병어,고춧가루를 넣고 끓여준다.

5. 4에 양파,청양고추,홍고추,대파를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까지 졸여준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