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도시락 모음』

쉬는날 출근하는 딸의 생일날~푸짐한 모듬도시락

행복한 요리사 2016. 4. 14. 09:42

딸의 생일에 아빠가 쓴 편지와

엄마표 도시락






가족 카톡란에 딸아이가 올린 생일케익의

사연을 물으니 회사 부장님께서 아이스크림

케익을, 동료 아나운서들이 2단케익을 준비해

미리 축하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은지를

많이 에뻐해 주시는 당진 이모부가 생일축하

메세지와 함께 용돈을 보내주셨네요. 투표하고

곧바로 출근한다기에 동료들과 함께 먹을

 점심 도시락을 생일상 대신 만들어 주려는데

남편이 딸에게 쓴 편지를 줘서

 여기에 올립니다.





사랑하는 아딸!

어릴때는 아빠가 편지를

자주 써 준것 같은데 요즘에는

기억이 없구나. 언젠가 울며그랬지,

어린 시절 기억속에 아빠는 없다며 ...

부모님 봉양과 자식들 교육이란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하는

 세대를 살아오며 두세대 사이에서

 일밖에는 아무런 할 말도 여유도

 없었던것 같아.





나의 아버님은 너무나 가부장적 완고함의 표본이셔서

어쩌다 고향 갈때면 동구밖서부터 안고오던 아이를

엄마에게 업히고 먼발치 떨어져 따로 귀가해야

혼나지 않았고,내가 주눅들어 지내는 동안

 어느새 너희는 자유분방한 신세대로

자라나 있더구나.





신문배달보다 늦게 퇴근하여 우유배달보다 먼저

출근해야 했던 젊은 그 나날들이 그립구나.

은퇴후 방문하려니 초일류기업으로 변모해버린

 그 회사는 내가 근무하는 회사를 중소기업으로

느끼게 할 정도로 모든게 낯설어 보이더구나.

마치 저 홀로 커버린 자식들 처럼...







삼백예순 날 월화수목금금금 이십여년 한결같이

 땀흘려 일해왔던 터전에서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일텐데...

일과 가족을 구분 못한채 살아온 나날들에

회한과 미안함이 들어 너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었으나 아빠는 속으로만

되뇌였단다. 미안하다고...







아빠의 동창송년회에서 넌 린의 노래를 린보다

 잘 불러줘 수차례 앙코르를 받는걸 보고서야

 네가 많이 어른스러워졌다는 것을 알았단다.

네가 갓 태어나 울고 있을 때 아빠는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 했는데 그 아기가 이렇게

커서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꼭 두달전인 2월13일 방영된 불후의 명곡.

전설로 불린 원로가수 최백호 앞에서 

어쩌면 원조보다 더 잘부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린의 애비라는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나도 너의 결혼식장에서

저 노래를 불러 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단다.  음치지만 지금부터 틈틈이

배우고 연습해 구성지게 애비를 부르는

내 모습을 시각화 해 보면서 기쁜

마음으로 너의 생일을 맞는다

축하한다 그리고 많이 

사랑한다. 아빠가








오징어순대



오징어2마리,당근(소)1개,홍고추2개,부추,머쉬마루버섯1줌씩,

양파1개(소),두부(210g),달걀1개,밀가루2숟갈.

* 양념: 다진마늘1/2숟갈,참기름1숟갈,깨소금1/2숟갈,

구운소금,후춧가루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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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징어다리,당근,머쉬마루버섯,

씨를 뺀 홍고추,양파,부추는 잘게 썰고 두부는

면보에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한다.

2. 볼에 1을 넣고 양념과 계란,밀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

3. 오징어는 통으로 내장을 빼내고 손질한 오징어

몸통 속에 밀가루를 넣어 골고루 묻힌 후 털어낸다.

4. 3의 오징어 속에 2의 양념한 재료들을

3/4정도만 채운 후 꼬챙이로 입구를 막는다.

5. 김이 오른 찜통에 4의 오징어를 넣고

10~15분간 찐다.

6. 5의 오징어가 식으면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도시락에 담는다.

 



오징어채소밥전



재료: 오징어순대 남은 반죽,달걀2개,잡곡밥 적당량,

밀가루2숟갈,포도씨유,후춧가루,소금 약간씩.

1. 오징어순대 만들고 남은 1,2의 재료에

달걀, 밀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을 넣어 반죽한다.

2.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1의 반죽을

적당량씩 숟가락으로 떠 넣어 부친 다음

도시락에 담는다.




불고기깻잎김밥



* 불고기양념: 간장5숟갈,청주2숟갈,

다진마늘1숟갈,다진파2숟갈,참기름1숟갈,

설탕2숟갈,깨소금,후춧가루 생강즙 약간씩.

 

1. 소고기는 불고기양념을 넣어 재웠다가 팬에 굽는다.

2. 손질한 오이,당근은 길게 잘라 소금을 살짝 뿌려 두었다가

오이는 물기를 거두고 당근은 팬에 볶아서 준비한다.

3. 달걀은 지단을 부쳐 오이와 같은 크기로 자르고

깻잎은 씻어 물기를 뺀다.

4.김위에 볶은소금,참기름을넣어 버무린 밥을 잘 펴고

김1/2장을 올린다음 깻잎,불고기,달걀,

당근,오이,비트무절임을 넣고 돌돌 만다.

5.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담는다.





닭봉카레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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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닭봉1팩(10개),우유1/2컵,튀김가루1컵,카레가루2숟갈,

소금,후춧가루 약간씩,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닭봉은 칼집을 두세번 넣은 다음

우유를 넣어 30분 정도 재워 잡내를 없앤다.

2. 닭의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후춧가루를 뿌린다.

3. 2의 닭에 튀김가루와 카레가루를 뿌려 잘 버무린다.

4. 10분 정도 두었다가 포도씨유에

속까지 골고루 익도록 튀긴다.

5. 기름을 뺀 다음 원하는

 소스를 곁들인다.




* 메추리알튀김은 다음에 포스팅 할게요.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