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남은 삼겹살의 필수코스~엄청난 조합, 삼겹쫄면

행복한 요리사 2017. 1. 9. 09:43

손님초대 후 남은 음식으로

만든 삼겹쫄면






피보다 진한 의리를 나눈 남자들끼리의 호칭이

형님이라면 오랜 세월 이웃으로 정을 나누며

지내온 여자끼리의 호칭은 언니입니다.

새재미가 넘쳐나는 금천은 27개 구중

경제적으로는 가장 가난한 행정구

인지 모르지만 인간사는 정만큼은

시골의 어느 마을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신혼을 시작하면서 살아온 곳이라서 강남

이나 목동 분당으로 옮겨 갈때마다

아파트 값은 몇배씩 올랐겠지만

우리는 경제적 가치보다

사람사는 정이 소중해

이곳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다문화가정들과의 만남도 이곳에서 시작되었고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까지 살았던 단독주택

주변에 사시던 이웃들과 나눈 정은 새댁에서

누구 누구 엄마로 이제는 스스럼없는

 언니 동생이 되었고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서로 챙겨 주고 나누며

또하나의 귀한 인연이

되었답니다.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께 간단하게 삼겹살로 

점심 한끼 드시자고 부담없이 오시라고 했더니 

상추 깻잎 고추 김장김치 딸기 모시떡 제가

 좋아하는 허브까지 가지고 와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생활에 활력이 생겨

 기분이 좋다는 언니와 마음 착한 동생,

우리 자주 만나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노래방도 가자고요...





간단한 음식들과 함께 고기파티를 했습니다.



주말엔 남은 삼겹살과 채소로 삼겹쫄면과

도토리묵밥을 만들어 가족을 위한

사랑의 밥상을 차려냈습니다. 








재료



쫄면 600g,파프리카( 빨,노)1/3개씩,양배추,치커리1줌씩,

깻잎1묶음,청양고추,풋고추1개씩,방울토마토,구운삼겹살,

구운마늘 적당량씩,통깨,식초 약간씩.


* 비빔양념: 고춧가루,고추장.식초,매실청 3숟갈씩,레몬즙,

간장,깨소금1숟갈씩,설탕2숟갈,다진마늘1.5숟갈,

멸치다시마육수4숟갈.(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양념재료를 넣어 비빔양념장을 만든다.

2. 손질한 파프리카,양배추,깻잎은 채썰고

 치커리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3. 방울토마토는 1/2등분 하고

고추는 썰어 씨를 제거한다.

4. 삼겹살과 저민마늘은 팬에 굽는다.

5. 끓는물에 식초 약간을 넣고 한가닥씩 떼어놓은

 면을 넣어 2~3분정도 저으면서 끓인다.

6. 5의 면은 찬물에 여러번 헹궈 물기를 뺀다.

 





7. 접시에 모든 재료를 보기좋게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8. 먹기 직전에 양념장을 끼얹어 비빈다.

*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넣으셔도 됩니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