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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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한끗 특별해지는 방법 어남선생 김치찌개

딸아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대한이 지나자 어김없이 혹한이 밀어닥쳐 온 대지가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며 올들어 가장 춥다고 하는데요. 동장군의 기세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머잖아 입춘인데 겨울이 겨울 다웠다는 체면치레를 해야 다가올 봄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나 봅니다.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어남선생 평생 김치찌개 레시피를 보내왔습니다. 식성까지도 제 아빠를 닮은 딸아이를 위해 동서가 보내준 맛있는 김장 김치로 찌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리 입맛에 가장 친숙한 김치찌개지만 끓이는 사람이나 방법에 따라 맛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날, 출근하는 남편의 식탁에 올리고 딸아이에게도 보내 주었습니다. 재료 김치1/4포기,돼..

샐러드 한접시에 모든 영양소를 넣다! 알감자바나나 샐러드

알감자 바나나 샐러드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요. 1월 중순으로 접어 들자 제법 겨울다운 날씨가 찾아 왔습니다. 진눈깨비 내리고 찬바람이 불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빙판길 조심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에 딸아이가 새로 사준 털운동화로 바꿔 신고 출근한 남편에게서 하나도 미끄럽지 않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낮부터는 서울 4도로 영상권을 회복하며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전망 이라고 합니다. 지난 여름 시동생이 보내온 알감자가 조금 남아있어 샐러드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씨알이 너무 작고 볼품이 없어 보내기 죄송하다고 했지만 알감자 바나나 샐러드를 만들기엔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재료 * 알감자15개,바나나2개,청양고추,홍고추 1개씩,구운 목살2장,마늘1줌,레몬즙2숟갈, 소금,후춧가루 약..

속이 편안해져요~ 무버섯들깨밥

동생들이 보내준 식재료로 만든 무 버섯 들깨밥 소한부터 대한까지가 겨울의 절정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생각 납니다. 그만큼 소한추위는 맵다는 뜻이겠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소한을 전후해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어제 절정을 이루었어요. 눈 내리자 기온마저 떨어져 빙판이 되고 삼시세끼 식사를 집에서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동생들과의 우애는 남달라 해마다 직접 농사지은 귀한 먹거리들을 보내 오는데요. 쌀과 무, 들깨로 밥을 해서 소박한 밥상을 차려 보았습니다. 재료 * 쌀3컵,들깨1줌,무1/3개,새송이버섯5개, 국간장1.5숟갈,들기름3숟갈,물 적당량. * 양념장: 간장,물3숟갈씩,대파1대,들기름2숟갈, 깨소금2숟갈,고춧가루1숟갈,다진마늘1/2숟갈...

평범한 곶감말이 말고! 이것만 넣어보세요.

딸아이가 좋아하는 과일곶감말이 흑토끼 떠난 자리 청룡이 날아들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강력한 힘과 지혜를 상징하는 용의 기운처럼 모두에게 도약과 희망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요리교실 동생들과 조촐한 식사자리를 마련했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많이 참석해줘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이 편하고 기분좋은 동생들이지요. 딸아이는 친구와 기차여행을 떠났는데요. 흐린 날씨 때문에 해돋이를 볼 수 없었다고 많이 아쉬워 하더라고요. 과일곶감말이는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라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교룡득수란 용이 물을 얻었다는 뜻인데요. 새로운 기회를 얻은 딸아이가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소망합니다. 재료 * 곶감15개,과일,크림치즈 적당량씩. 만들기 1. ..

초간단 구수~하게 소고기시래기국 끓이는 방법

동서가 알려준대로 끓여본 소고기시래기국 몇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인가요? 밤사이 세상이 온통 하얘져 성스러운 발자취만 남고 사악한 흔적들은 눈속에 묻혔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늘의 은사가 내려질 것만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결혼 기념일, 일요일은 성탄 전야 그리고 월요일은 크리스마스 3일간의 연휴 동안 딸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순신 3부작 노량 죽음의 바다 영화 관람부터 시작하여 맛있는 먹거리로 몸과 마음, 영혼까지 건강하게 해 주어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에는 유명한 오마카세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오마카세는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 코스 요리입니다. 저..

크리스마스 샐러드로 추천! 잎당근 떡샐러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잎당근 떡샐러드 겨울은 비에 젖어 지내기 무안해하다 진눈개비로 바꿔 타더니 곧바로 눈보라를 몰고 와 온 세상을 한겨울속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그렇게 빗 속을 나서서 고향으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눈보라를 뚫고 달리는 열차로 귀경했습니다. 새벽녘 잠깐 눈을 붙이고 깨어보니 세상이 냉동고로 변해 있더군요. 시골에서 동서들이 바리바리 싸준 귀한 먹거리들을 굳이 냉장고에 넣지 않더라도 베란다에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신에 딸아이의 선배 그저, 제주 농부가 보내준 당근을 꺼네 주방으로 들여 왔습니다. 비타민 A의 황제라고 불리는 당근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특유의 향과 색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요. 비타민 C와 칼륨 함량이 높은 사과를 함께 섭취하면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