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바쁜아침 웰빙식으로 해결! 새싹채소회덮밥과 바지락탕>_<

행복한 요리사 2011. 4. 18. 08:27

 

꽃처럼 예쁜 초록빛 이웃

새싹채소생선회덮밥과 바지락국

 

 

 

 

여행용 자켓과 발에 편한 가죽 신발을 사가지고 서둘러 출발했어도

늦은 점심 무렵에서야 당진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설때 뵙고 올라온지 두달 남짓, 엄마는 너무나 야위고 초췌해

가죽뿐인 얼굴에 잔주름만 가득한 얼굴로 반가이 맞아 주셨습니다.

 너무나 곱고 예쁜 내엄마셨는데...

 

 

 

 

 

아무런 내색없이 사온 선물 내보이며

"너무 예뻐~ 참 잘 어울린다. 우리 엄마 여전히 멋쟁이!"

잘 하지않는 너스레로 엄마를 기쁘게 해드렸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밤새 만들어온 반찬을 냉장고에 넣고 있는데 막내동생 내외와

그들의 딸과 외손자, 그러고보니 울 엄마 증손자네요. 

네식구가 들어서니 갑자기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개구쟁이 이아이 때문에 고모 할머니가 되었다고 당진 동생은 억울해 하네요~~

저도 좀 아직은 할머니 소리가

반갑지만은 않답니다.ㅎㅎ

동생하는말!! 우리같이 예쁜 할머니 있음 나와보랍니다.

 

 

당진은 털보네횟집이 유명한 맛집이라 소개한 적 있죠?

경상도식 싱싱한 회 중심의 식단과는 달리 여러가지 밑반찬이 주고

회는 맨 마지막에 나오는데 결국 배불러 먹지 못하고 싸가지고 왔어요. 

 

 

 

 

 

 

 

 

 

 

 

 

하루는 짧고 차량행렬은 길었습니다. 많은 불친 이웃들이 정겨운 사연으로

글을 남겨 주셨고 위로도 해 주셨습니다. 밤새워 일일이 댓글을 달려해도

미쳐 다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바쁜 월요일 아침,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뭘까요?

어제 가지고온  생선으로 어린새싹잎과 함께

초고속으로 내맘대로 만들어본 생선회덮밥!

 

 

 

 

동생부부가 어렵게 구해온  

 서해 바닷가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바지락으로 끓여낸 국!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 불친들을 위해 포스팅도 서둘러 완성입니다~~~

 

 

 

 

 

 

재료

 

 

 

광어,우럭 , 날치알 약간, 상추, 깻잎, 오이1/2개. 파프리카

새싹채소, 무순 적당량씩

 

 

만들기

 

 

 

 

1. 깻잎과 상추는 채썰어 찬물에 담가 놓는다.

 

 

 

2. 무순과 새싹채소도 깨끗이 씻어 찬물에 담가 놓는다.

 

 

 

3. 파프리카와, 오이도 채썬다.

4. 초고추장을 만든다.

(초고추장 만드는 방법; 고추장 한큰술, 설탕 2작은술, 레몬즙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기호애 맞게 가감 하세요.

 

 

 

 

 

5. 모든 채소는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6. 그릇에 밥을 담는다.

 

 

 

7. 6의 밥위에 모든 채소를 돌려 담는다.

8. 7의 위에 회를 올린다.

 

 

 

 

9. 손질한 날치알을 올린다.

 

*  날치안은 엷은 소금물에 레몬즙을 넣고,,, 

날치알을 헹궈주면 비린내가 사라집니다.

청주에 잠깐 담가 두었다가 체에 받쳐 두거나

와사비를 물에 개어서 잠깐 담가두면 염색이 되어

색도 예쁘지만 매운 맛 때문에 냄새를 잘 못 느낀답니다.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바지락 국

 

 

 

바지락 해감하는 방법

1. 바지락은 여러번 헹구어 낸다.

2. 바지락이 잠길만큼의 물에 굵은 소금을 약간 넣어 소금물을 만든다. 

3. 검은 비닐을 씌워 약간의 작은 구멍을 여러개 낸후에 냉장고에 보관한다.

 

 

 

*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바지락을 넣어 끓인다.

 

 

 

 

 

 

 

완성입니다.

 

 

 

 

 

 

 

 

 

 

 

 

 

 

 

 

꽃처럼 예쁜 연초록 이웃

 

 

 

예로부터 좋은 이웃, 좋은 친구와 함께 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일로 여겼습니다.

 

 

 

백만매택(百萬買宅)이오, 천만매린(千萬買隣)이라!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한 프리미엄으로 지불한 것이다! "

-송계아- 

 

 

 

 

 

천만금의 비싼 값을 치르고 좋은 이웃을 산 송계아,

어느 하늘 아래 있든 나를 알아줄 친구만 있다면 행복하다고 한 왕발,

 또 좋은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이야 말로 현명한 사람이라고 하는 공자,

좋은 이웃과 함께 사는 인생이야 말로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위도 자식이라지만 아들 제쳐놓고 장모님 모시고 병원 다니고

퇴원하신다니 자기집으로 모신 제부가 가족이면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각인되어 함께 노후를 하기위해 옆집 땅을 사두었던 건 참 잘한 선택같습니다.

 

 

 

 

제겐 또하나의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나의 답방과 상관없이 매일 찾아와 따스한 글 남겨 주시는

불친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또하나의 이웃이었습니다.

 

 

 

함께 눈물 흘려주고 걱정해준 어질고 착한 이웃님들,

 비내리는 월요일 .꽃처럼 예쁜 연초록 이파리들이 돋아납니다.

 

 

 

 새싹채소생선회덮밥과 바지락 국으로 원기회복 하시고

촉촉히 젖어드는 생명수처럼 축복받은 한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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