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칭찬 쏟아지는 궁중요리! 손님이 임금님되는 떡선>_<

행복한 요리사 2011. 8. 16. 08:17

 

가르쳐준 친정엄마 칭찬받은 

친정엄마표 떡선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솥보다 먼저 토기로 만든 시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밥보다 떡이 먼저였을거란 얘기를 역사시간인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도 한국처럼 절기마다 다양한 떡문화가 발달한 나라도 없지요.

찐떡 친떡, 지진떡, 삶은 떡, 그리고 쑥떡 개떡 무지개떡 찹쌀떡과 가래떡,

 

 

 

 

그래서 한국인의 정서속,떡과 엄마는

 항상 추억속에 그리움으로 배어있습니다.

음식솜씨가 좋았던 친정엄마는 떡의 명인이기도 하셨습니다.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을 수 있었고

곱게 빚어낸 경단으로

사돈댁 시할머니 후한 점수 받던 시절!

 

 

 

 

엄마는 추석을 얼마 앞둔 시조부님 제사에 가려는 제게 

설날이나 먹는 가래떡으로 떡선을 만들어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해가지고 가야한다며 정성껏 부친 전과 함께

고운 보자기에 싸주셨습니다.

 

 

 

 

누구보다도 감동하셨던 시할머님! 그 후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할아버님 기일마다 그 이야기를 반복하시곤 하였습니다.

 

 

 

 

추석이 한달이 채 안남았습니다.

제부가 보내준 친환경쌀로 가래떡을 뽑아

다문화 가정과 나눠먹고 남아

 냉동고에 보관해 두었던 것을 꺼내

그날의 추억을 되살려 보았습니다.

 

 

 

 

 친정 엄마가 만들어 주던 그 재료 그대로 재현해 냈으나

겉모양은 비슷해도 맛은 그때 그맛일지 궁금해 병원에

누워계신 엄마에게 가져갔었습니다.

 

 

 

 

아무것도 드실 수 없던 엄마는, 제가 떼어 드린

떡선 맛을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말없이 눈물만 흘리시던 엄마!

 전화로 그 떡 참 맛있더라!

그래서 간병인에게 물었더니

 그날밤 토하지 않고 편안히 잘 주무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보고싶은 자식들을 만나서

기분이 좋으셨나 봅니다.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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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 5개, 석이버섯 1컵, 계란2개, 홍고추2개, 소고기200g

 

*소고기 양념:진간장 2큰술, 다진파, 다진마늘 1/4큰술, 설탕2/3큰술

참기름, 후춧가루 깨소금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조림장:진간장6큰술, 설탕2큰술,

 

 

 

만들기

 

 

 

 

1. 가래떡은 먹기좋은 크기(3cm)로 잘라 열십자로 칼집을 넣는다.

2. 끓는 물에 넣어 부드럽게 데친다.

 

 

 

 

3. 홍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빼고 곱게 채썬다.

 

 

 

 

4. 석이는 물에 불려 깨끗이 씻은뒤 곱게 채썬다.

 

 

 

 

5. 팬에 살짝 볶는다.

 

 

 

 

 

 

6. 소고기는 곱게 채썰어 소고기 양념에 재운뒤 팬에 볶는다.

 

 

 

 

7. 계란은 소금으로 간하여 황백 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썬다.

 

 

 

 

8. 냄비에 진간장, 설탕, 적당량의 물과 함께 2의 데친 떡을 넣는다.

 

 

 

 

9. 약한불에서 간장을 끼얹어 가며 윤기나게 조린다.

(떡에 간이 배고 맛이 들도록)

 

 

 

 

10. 9의 떡에 6의 소고기 볶은것을 열십자로 칼집낸 가운데에

채운다음 완성접시에 담는다. 

 

 

 

 

11. 고기채운 위에 백, 황 지단을 올린다.

 

 

 

 

12. 채썬 홍고추와 석이채를 올린다.

 

 

 

 

 

 

 

 

13. 잣과 송송썬 파를 올린다.

 

 

 

 

 

 

완성그릇에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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