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밥반찬으로, 술안주로도 굿! 일석이조, 통오징어고추장조림>_<

행복한 요리사 2012. 5. 30. 08:48

 

남편의 자존심 살려주는

오징어채소고추장조림

 

 

 

 

 

 

 

줄기는 모두 꺾였고 잎은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어른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우박이  

할퀴고 지나간 영남 충청내륙지방,

특히 상주와 청송, 의성  보은지역등의 내륙에

그 참상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오겠다며 지방에 내려갔던

남편이 저녁때 돌아왔습니다.

만나기로 했던 분이 재해현장에 있다하여 가보니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더랍니다.

 

 

 

 

 

 

 

언론인 출신답게 피해지역을

돌아보고 밤차로 돌아왔답니다.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에서 서울까지

2시간 남짓, 호기롭게 내려갈때와는 달리

그 가까와진 거리 골짜기마다

각기 다른 아픈 상처들에 흐느끼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나 봅니다.

 

 

 

 

 

 

 

 

출장 본연의 목적과는 무관하여져 버린

 여정을 접는 남편에게서 고뇌어린

술냄새가 번졌습니다.

 

 

 

 

 

 

 

 

그런 남편의 기분전환용 안주감을 만들려고

냉장고 속 한정된 식재료들로 무언가를

찾는데 냉동고에서 오징어 2마리가

나서줍니다.

 

 

 

 

 

 

 

 

 

야심차게  여러가지 재료와 오징어다리 송송 채썰어

채워 넣은 후 얼큰하게 고추장 소스로

맛과 멋을 더해 상한 속 달래줄

안주거리로 긴급출동.

 

 

 

 

 

 

 

 

모양새가 영 안나왔지만 자연재해앞에

속상했던 남편 기분전환 하는데는 

그런대로 한몫했답니다.

 

 

 

 

 

 

 

 

 

재료

 

 

 

 

 

오징어2마리,양배추(잘게 썬것),느타리버섯 적당량,

양파1/2개, 게맛살2개,녹말가루,밀가루,포도씨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세요.)

 

고추장소스: 고추장3큰술,고춧가루1큰술,설탕1큰술,

올리고댱1큰술,다진마늘1큰술,생강가루 약간,

청주,참기름1큰술씩.물 적당량(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만들기

 

 

 

 

 

1. 오징어는 다리를 당겨 내장을 빼낸 뒤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양파,느타리버섯,양배추는 잘게 썰고

게맛살과 오징어 다리도 잘게 썬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배추와 버섯을

 볶다가 게맛살,오징어 다리를 넣어 볶는다.

4. 3에 녹말가루 약간을 넣어 재료가 잘 섞이면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을 해서 소를 완성한다. 

 

 

 

 

 

 

5. 오징어 몸통속에 4의 소를 70% 정도 채워 넣은 뒤

꽂이를 이용해 위의 사진과 같이 만든다.

 

 

 

 

 

 

6. 오징어 몸통에 밀가루를 솔솔 뿌린다음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지진다.

 

 

 

 

 

 

7. 위의 제시한 재료를 넣어 고추장소스를 만든다.

 

 

 

 

 

 

 

 

8. 7의 고추장 소스를 팬에 넣고 6의 오징어를 넣어

조린다음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는다. 

 9. 오징어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린다.

 

 

 

 

 

 

 

 

 

 

* 좀 더 크고 싱싱한 생물오징어로 만들었더라면

훨씬 모양도 에쁘고 맛도 더 있었을것 같네요.

다음엔 꼭 생물오징어로 다시 한번

도전입니다. *^^*

 

 

 

 

 

 

 

 

 

 

완성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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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