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땀흘려도 속시원한
바지락 애호박 칼국수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광고문구에 가장 딱 들어맞는
것중 하나가 바지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입산은 크고 통통해 보여도 아무리 끓인들
이처럼 뽀오얀 국물과 감칠맛을 내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어패류가 4월에서 6월까지가 산란기라
가장 살이 오르고 오동통통 그 질감이
최고인 바지락입니다.
동생네 내외가 모처럼만에 서울 올라오면서
그지역 특산물들을 바리바리 가져온
꾸러미 속에 우리은지가 제일 좋아하는
바지락이 들어 있었습니다.
재료가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가 그집만의 전수되어오는
비밀스러운 육수처럼 신비스러워야 뜨는 세상.
그러나 제 경험으로는 결코 재료가 많이
들어간다고 절대 맛있는 음식이 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바지락은 칼국수가 대세입니다. 비법이랄것도
없고 바지락의 뽀얀 국물에 칼국수 끓여내면
되는데 충청도에서는 애호박과 감자를 송송
썰어 넣어 구수한 맛을 더합니다.
보리가 익고 이앙이 시작되는 망종이 제사지내기에
가장 좋은 날이라 여겨 56년 이날을 현충일로 정해
나라위해 가신 님들을 추모하고 넋을 위로하는
기념일입니다.
공휴일이라고 개념없이 늦잠이나 자려는 아이를 깨워
칼국수 불기 전에 먹으라고 성화입니다.
아침부터 어김없이 오늘도 열받은 날씨,
이열치열 땀 흘리며 말없이
속시원한 바지락칼국수로
속풀이합니다.
재료
칼국수300g, 바지락500g,애호박1/2개,감자2개,양파1/2개,
청,홍고추1개씩, 느타리버섯1줌,쪽파,대파 약간씩,
국간장,소금,다진마늘,생강즙,후춧가루 약간씩
다시마육수 적당량(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다시마를 넣고 끓여 육수를 준비한다.
2. 바지락은 연한 소금물에 해감을 시켜 냄비에
1의 다시마육수와 바지락을 넣고 끓여
청주1큰술을 넣는다.
3. 2의 바지락은 건져내고 국물은 고운 면보나
체에 밭쳐 위의 사진과 같이 준비한다.
4. 애호박과 감자,양파는 굵게 채썰고 느타리버섯은
밑둥을 자르고 가닥을 나눈다.
5. 4의 감자채는 물에 한번 헹궈 물기를 빼고
고추와 대파는 어슷 썬다.(고추의 씨를 뺀다.)
6. 3의 육수에 감자채를 넣고 팔팔 끓인다.
7. 6에 나머지 채소를 넣고 끓인다.
(위에 떠오르는 불순물은 떠낸다.)
8. 7에 바지락을 넣고 국간장,다진마늘,생강즙
소금 약간을 넣어 간을 맞춘다.
(칵테일 새우가 있어 조금 넣었답니다.)
9. 8이 끓을때 칼국수를 넣고 끓인다.
(칼국수는 한번 삶아 넣어도 된답니다.)
10.기호에 따라 다대기나 후춧가루등을 넣어 먹는다.
완성입니다.
* 칼국수가 퍼질것 같아 마음이 급하다 보니
사진이 더 형편이 없네요~
* 고마운 블친님들
답방을 제대로 못해서 죄송하고요~
국물까지 맛있는 칼국수 드시고
의미있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배려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