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서 가져온 횟감으로 만든
데마끼스시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에서 흑룡과의 이별을 예감하며
친정 자매들과 주말에 가족모임을 마련해 준
남편에게 보답의 밥상을 차려주고 싶었습니다.
명목은 제 생일을 위해 처제들과 점심이나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단골집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
큰 이질이 공사에 최종합격하여
축하를 겸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먼저 나온 곁들이 음식이 너무 많아 본 음식인 회는
정작 먹질 못해 포장을 해왔습니다.
모두 세 상을 시켰는데요~
1상분(4인)음식이 이렇게 많이 나왔네요.
(手巻きずし;손말이 초밥)
일본에서는 몇백년전부터 스시마키(김으로말아먹는스시)
란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초밥에 여러 가지 다네(건더기)를
심으로 해서 김으로 말아 놓은 초밥,
김초밥(海苔卷:노리마끼스시)말인데요.
굵은 김초밥(太卷:후도마끼스시)와
가는 김초밥(細卷:호소마끼스시),
장식말이김초밥(飾り卷き:카자리마끼스시),
손 말이김초밥(手卷き:데마끼스시)등으로 분류했는데
일식집에서 회를 먹고난후 나오는 것이
바로 데마끼스시랍니다.
지난주 다문화 지원센타에서 도모꼬님이 2가지 요리를
준비했었는데 하나는 타코야끼였고 이름을 기억
못했던 다른 하나가 바로 데마끼 스시였더라고요...
그날 사진에 담아온 실습용
데마끼 스시 모습입니다만
저는 활어회를 이용하여 남편을 위한
조촐한 밥상을 차려내 보았습니다.
식성이 좋은 남편은 뭐든 잘먹는 편인데 대신
맛에대한 평을 잘 해주질 않는 편이라서
횟집에서 먹던것과 비교해서 어떤지에 대해
반응을 살폈으나 말없이 그릇만 비웠습니다.
재료
참치통조림1통,계란3개,마늘햄1개,맛살3개,오이1개.
홍파프리카1개,단무지 적당량,소고기160g,회,
김,밥,배합초 적당량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배합초만들기: 식초3큰술,설탕2큰술,소금1큰술을
은근한 불에서 소금과 설탕이 녹을정도만 끓여준다.
만들기
1. 마늘햄은 끓는 물에 데쳐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팬에 지진다음 채썬다.
2. 소고기는 채썰어 불고기 양념을 해서 잠시
재운다음 팬에서 윤기나게 볶는다.
3. 계란지단을 만들어서 채썬다.
4.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뒤 채썰고
파프리카도 오이와 같이 채썬다.
5. 맛살과 단무지도 다른 재료와
같은 길이로 채썰어 준비한다.
* 너무 크면 김에 싸서 먹기가 불편해서
좀 작게 만들었습니다.
6. 기름을 뺀 참치에 마요네즈와
후춧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
7. 김은 반으로 자른뒤 3등분한다.
8. 완성접시에 예쁘게 담는다.
9. 흰밥에 끓여놓은 배합초를 넣어 잘 섞는다.
10. 김위에 초밥을 적당량 넣고 여러가지 재료를 올린다음
간장에 찍어 먹는다.(고추냉이를 곁들여도 된다.)
완성입니다
일본에서는 생일이나 손님이오셨을때등
아주 특별한 날에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만들기도 쉽고 모양도 예쁜 데마끼스시!
맛있게 드시고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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