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아줌마들 수다를 잠재운
해물채소샌드도시락
짧아지긴 했지만 분명 꽃피고 싹이 트는
봄날은 있습니다.어느덧 라일락 향이
아파트 건물 사이 벤치에 가득한 햇빛
사이로 계절의 여왕답게 그윽한 자태
그대로 자리잡았습니다.
창원에서 2년정도 살다 다시 서울로 올라와
이곳에 삶의 터를 잡은지 십 수년,
이웃들과 어울려 수다를 떠는 자리에는
끼지못하고 지내왔나 봅니다.
아파트가 사는 집의 기능 말고도 한때는
투자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쉬이 왔다
홀연히 떠나버린 이웃아닌 이웃들이기에
사는데 편하고 익숙하면 그만인 제게는
수다떠는 어울림 자체가 쑥스럽고
어색하기만 했나봅니다.
요즈음엔 아파트 리모델링관련 회의가
몇차례 소집되었고 공동관심사로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 저런 삶의 터전에 대한 의견교환들이
자연스럽게 오고가는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생소한 제게 붙여진 요리봉사 선생님이란
호칭의 부름에 감사하는 답례표시로 함께 나눔할
샌드위치를 도시락통에 담아 벤치로 내갔습니다.
수다와 함께 사라져버린 해물채소샌드위치들,
아쉬운 여운이 침묵속에서
배어납니다.
재료
식빵,잡곡빵8장,양상추,치커리 적당량씩,토마토2개,
계란해물부침4장,치즈.햄 4장씩,허니머스터드,
버터나 마요네즈 적당량씩.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계란해물부침 만들기
조갯살,새우살 1컵씩,오징어 썬것 1컵반,달래2줌,
파프리카(노랑,빨강)1/2개씩,양파1/2개,계란10개,
청주3큰술,소금,설탕,후춧가루 약간씩,
김2장,녹말가루2큰술,포도씨유 약간.
만들기
1. 소금물에 씻은 조갯살,새우살,오징어썬것은
끓는물에 청주를 넣고 살짝 데쳐서
물기를 빼고 잘게 썬다.
2. 손질해서 깨끗이 씻은 달래,양파,
파프리카도 잘게 썬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센불에서 양파를 볶다가
파프리카와 해물을 넣고 빠르게 볶는다.
4. 마지막에 달래,소금,후춧가루를
넣고 국물없이 볶는다.
5. 팬에 계란물을 붓고 계란물이 반정도 익을때
4의 볶은해물과 채소를 올린다.
6. 김 1장을 반으로 접어서 올린다음
계란 끝부분과 연결 시켜 익힌다음 식힌다.
7. 6의 계란 해물부침을 1/2등분해서 4장을 만든다.
샌드위치 만들기
1.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한쪽면에
허니머스터드,버터나,마요네즈를 바른다.
2. 1의 위에 손질해서 물기를 거둔 양상추,
슬라이스한 토마토,치커리,치즈,햄을 올린다.
3. 2의 위에 계란해물부침을 올리고
나머지 식빵 1장을 덮는다.
4. 랩으로 단단하게 말아서 1/2등분 한다음
도시락통에 담는다.
계란해물부침을 만들어서 샌드위치 속에 넣어보세요.
생각보다 씹는맛이 아주 즐겁고 맛있답니다.
완성입니다
고마운 블친님들~
어린이날 나눔행사 때문에
제대로 답방도 하지 못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부터는 열심히 찿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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